부동산 투자를 통해 억대부자의 반열에 올랐다고 자칭한 부자의 '진심고백'이 화제다. 부동산 전문사이트 soufun에 게재된 진심고백은 일반인들이 모르는, 부자들의 부동산 투자비법, 자신이 돈을 벌게 된 경위에 대해 상세하게 서술하고 있다.
1992년 중학교를 중퇴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이 사람은 2008년 2000만위엔으로 시작한 부동산 투자가 2년도 안돼 2억위엔으로 불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부동산투자는 주택을 싯가에 사들여 가격이 올랐을 때 되팔아 차익을 챙기는 정도지만, 사실 부동산 전문 투자의 의미는 전혀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개발업체와 싯가의 절반도 안되는 가격으로 주택 수백채를 계약한 뒤 주택 분양 시에 함께 출시, 분양하는 방식으로 거액을 거머쥘 수 있었다는 ‘경험담’을 소개하며 자금난에 허덕이는 개발업체에 거액의 돈다발은 큰 유혹이 될 수밖에 없다고 호언장담했다.
그는 또 부동산시장 거품에 대해 ‘실효성이 의심되는 정부정책, 높은 이자를 받는 상업은행, 주택투자에 열 올리는 부자들의 부도덕성, 내집 마련을 향한 중국인들의 전통인식 등 4가지’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부동산시장 위기설과 관련해 골드만삭스 홍콩투자은행 관계자의 말을 인용, "2015년 전에 주택을 구매하는 것은 보험에 드는 것과 같은 것이며 될수록 대규모 주택을 구매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5년 중국인구 성장이 전환점을 맞게 되면서 주택 3~4채를 보유하고 있던 가구들이 주택 3채를 팔아 대규모 주택 1채를 장만하는 상황이 오리라는 예측 때문이다.
글 작성자의 신분이 노출되지 않아 정확한 진위여부를 알수 없으나, 신랄하고 직설적인 화법으로 써내려간 장문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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