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중국 전역에서 기차표 실명제를 시행하는 가운데 상하이는 22일부터 열차표 예매 시 신분증명서를 요구하게 된다.
상하이는 최장 11일전에 기차표를 예매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이달 22일부터 실명제가 개시되게 된다고 6일 신민만보(新民晚报)가 보도했다.
기차표 구매 시 제출할 수 있는 신분증명서는 주민등록증이나 여권을 포함한 총 25종에 달한다.
기차표 실명제는 승차권 구매, 승차 시 반드시 신분증명서를 제시하도록 하는 규정으로, 오는 6월부터 첫 자모가 ‘D, G, C’로 시작하는 고속열차(动车组)를 시작으로 실명제가 시행된다. 또 베이징-톈진을 운행하는 ‘C’자로 시작되는 고속열차에도 실명제가 적용된다.
기차표 구매시 제시 가능한 신분증명서는 신분증, 여권 원본 외에 복사본도 가능하며 학생증, 공안당국의 신분증명서 등 25종이다. 기차를 타는 승객의 신분증명서를 지참하고 타인이 대신 구매할 수도 있다. 당일, 똑 같은 차편의 기차표는 신분증명서당 1매만 구매 가능하도록 제한한다.
무료 승차가 가능한 어린이 및 어린이 열차표는 실명제를 적용하지 않는다.
신장 150cm이상, 16세 이하의 미성년자의 경우 호적등본(호구부), 공안당국의 증명서 또는 학생증으로 열차표 구매가 가능하다. 다만, 공안당국의 증명서로 열차표를 구매한 경우에는 승차역으로 진입 전에 공안당국의 증명서발급창구(公安制证口)를 찾아 임시신분증명서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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