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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콜라는 와하하(娃哈哈) 웃는다

[2011-06-09, 02:43:52] 상하이저널
와하하社의 페이창콜라
와하하社의 페이창콜라

中 대표음료 브랜드 娃哈哈

미국의 코카콜라는 1886년도에 처음 출시되어 올해 125주년을 맞이했다. 100여년이 지난 오늘에도 전 세계 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한 해에 약 470억병이 판매되고 있으며, 1초에 4만개, 하루에 40억병이 팔리는 셈이다. 코카콜라의 브랜드 인지도는 전 세계 브랜드를 통틀어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상품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콜라가 세계최대 시장, 중국시장에 들어선다면 어떨까. 번역된 상품명 ‘可口可乐’처럼 중국인들의 입맛에 맞을까.

中서 1초에 6.25개 팔리는 娃哈哈

중국의 콜라는 ‘Enjoy It’이라 하지 않는다, 와하하(娃哈哈)하고 웃는다. 중국의 캔음료시장의 강자는 당연 와하하(娃哈哈)라고 할 수 있다. 중국에서 1초당 6.25개의 와하하 제품이 팔리고 있다. 코카콜라, 펩시콜라 등 캔음료시장의 ‘거물’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구멍가게에서 대표 음료가 되기까지

와하하의 사장 쭝칭허우(宗庆后)는 중졸학력으로 42세의 늦은 나이에 창업, 학교에 아이스크림, 문구 등 잡다한 제품을 학교에 납품하는 것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20여년 전의 구멍가게가 이젠 중국을 대표하는 음료 브랜드가 되었다. 어떤 방법이 현재의 와하하를 만들었을까.

쭝칭허우는 “우리의 음료를 누가 사줄 것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거쳤다. 그러던 중 그는 학교에 납품을 하면서 어린이들이 간식을 많이 먹고 밥은 제대로 먹지 않는다는 사실에 주목했는데, 중국의 부모님들은 자신들의 ‘소황제’에게 생활의 모든 초점을 집중했고, 밥을 잘 먹지 않는 아이는 곧 부모들의 고민이 되었다. 곧 쭝칭허우는 “어린이가 밥 잘 먹게 되는 와하하 음료(喝了娃哈哈,吃饭就是香)”를 만들었다. ‘어린이 밥 맛 살리는’ 건강음료는 곧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와하하 음료, 마셔 보세요, 우리 아이 밥맛 살아나요”라는 슬로건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탁월한 안목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꽤 뚫어 보았다.

中 국민콜라 非常可乐

곧 이어 그는 중국에 새로운 유통망을 개척했다. 수많은 브랜드들이 도시를 중심으로 발전하는 반면, 와하하는 농촌을 중심으로 튼튼한 유통체계를 구축, 농촌에서 시작해 도시로 진출했다. 다국적기업은 대도시에서 시장을 만들었다면, 쭝칭허우는 농촌에서 시작하기로 했다. 조금씩 라이프스타일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농촌에서도 외국문화를 상징하는 음료, 콜라에 열광하는 계층이 있었다. 막대한 광고비용과 탄탄한 유통망으로 와하하의 ‘페이창콜라(非常可乐)’는 순식간에 작은 도시와 농촌지역에서 인지도가 상승, 현재의 국민콜라, 페이창콜라가 있다.

CEO 宗庆后의 리더쉽

그 외에도 쭝칭허우는 기업에서 특별한 리더쉽을 발휘했는데, 마치 아버지처럼 직원들을 대하는 태도이다. 그는 1년에 한번씩 모든 직원이 여행을 다녀올 수 있도록 여행비용을 지원해주고, 또 젊은 미혼직원들을 위한 회사내의 ‘사모클럽(思慕俱乐部:사랑모임이라는 뜻)’을 만들어 싱글 남녀들이 서로 만나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했다. 2만 명의 직원들이 먼 도시나 지역에서 근무하고 있는 상황을 알기에 쭝칭허우는 열심히 기술사와 아파트를 건설해 직원들에게 분양해줬다.

▷복단대 유학생 기자 이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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