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 해삼의 모양을 본 따 만든 '인조 해삼'이 등장했다.
24일 신민만보(新民晚报)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의 장(张) 모 여성 등 20명은 싼 값에 혹해 1만2000위엔 어치의 해삼을 구매했다가 낭패를 봤다.
장 씨와 그의 회사 동료 20여명은 방문판매업자로부터 건조, 포장된 해삼 60여box를 구매했다.
그날 저녁 장 씨가 식사준비를 위해 해삼을 물에 불렸는데 물 색상이 검게 변했고 손으로 해삼의 돌기를 건드리자 힘없이 툭 떨어졌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장씨가 해삼을 자세히 살펴보니 모양새만 갖췄을 뿐 입도 없었고 내장도 없었다.
장 씨와 함께 해삼을 구입한 다른 한 명은 별다른 의심없이 ‘해삼’죽을 만들어 먹었다가 일가족이 어지럼증 등 증세를 일으켰다.
장씨가 구매한 해삼을 접한 해삼전문점 관계자는 "인조해삼이 틀림없다"면서 "식용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불법업자들이 짝퉁해삼을 만드는 방법은 아주 다양하며 그 가운데서도 해초와 접착제를 이용해 만드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 방식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짝퉁해삼은 인체 안전성 여부를 전혀 고려치 않은 재료 사용때문에 자칫 건강에 위협이 될수도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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