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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만난사람] 소액 부동산의 ‘마법’에 빠지다

[2011-05-27, 23:05:02] 상하이저널
소액부동산마법사 상하이 모임

 

상하이부동산으로 재미를 본 교민들이 많다. 진출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많은 사람들이 최근 10년새 두세번의 호기가 있었다고들 한다. 기회를 놓쳐 아쉽지만 이제는 오를 만큼 오른 상하이 부동산에 엄두를 못내겠다는 반응이다.

요즘 한국에서는 소액부동산마법사(소부마)가 이슈가 되고 있다. 상하이에도 소부마 모임이 올해 3월 첫 모임을 가졌다.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소액투자로 부동산 수익을 내고자 하는 취지의 모임이다.

“소액의 기준에 개인차가 있지만 일단 상하이는 이미 소액범주가 아니다. 때문에 한국 부동산에 관심 있고, 노후 대비용으로 월세만한 게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모여 한국 투자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소부마 상하이 모임 대표를 맡고 있는 닉네임 ‘상하이현’은 모임의 성격을 간략히 설명한다. 5월 모임에 참석한 회원들은 “현재 유동가능한 자금을 한국 부동산에 투자해 재테크와 함께 노후 대비 자금을 확보하겠다는 목적으로 이 모임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 이날 모임주제도 한국에서는 투자수익이 높은 충남 아산지역의 소형아파트다. 월세수익과 같은 현금흐름 보유가 목적인 이들은 모임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실제 한국부동산에 투자하는 회원들의 경험담을 듣는 시간을 갖는다.

소부마가 말하는 소액은 한화 3000~6000만원 선, 이 금액으로 아파트 한 채, 많게는 두세 채도 매입할 수 있다. 전세를 끼거나, 대출을 활용하기 때문에 당장 수익이 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저축하듯 대출금을 갚아 나가거나, 전세값이 상승하게 되면 차츰 월세로 전환해 추후 월수익이 생기게 되다는 것. 물론 아파트 매매가도 물가상승에 맞춰 오를 가능성이 있는데 이는 보너스라고 여긴다.

“한국의 소부마 회원들은 1년 한 채 구매를 목표로 한다. 상하이에 사는 저로선 처음엔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관심을 갖고 자료를 보고, 주변에 성공담을 듣고 보니 불가능하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푸둥 부동산에 투자해 예상처럼 수익을 내지 못해 후회스럽다는 한 회원은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지만 소액 부동산 투자의 마법을 실제 경험해보고 싶어 한국 부동산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올해 상하이에 온 지 6년 된 한 회원, 그는 작년부터 관심을 갖고 자료를 수집하고 오랜 시간 고민했다고 한다. 결혼을 앞두고 미래를 설계하고 노후를 대비하겠다는 생각으로 망설임 끝에 올 초 실제 투자에 돌입해 1억 미만의 자금으로 유망지역 소형부동산 몇 채를 구입했다고 한다.

소부마 회원들은 ‘부동산에 투자한다’는 말은 ‘자기가 살 집을 샀다’는 뜻도 아니고, 그렇다고 ‘부동산 시장을 들락거리며 사고 팔기를 반복해 부동산 투기를 한다’는 것은 더욱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그들은 ‘부자아빠’의 말을 인용, “부동산 투자는 현금흐름을 확보하기 위해 임대자산을 사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언뜻 보면 쇼핑하듯 쉽게 아파트를 구입하는 듯 느껴진다. 하지만 소액으로 출발하는 그들의 진중한 재테크에는 마법이 숨어 있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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