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고려대학교가 상해한국학교 금호음악당에서 2012학년도 입학설명회를 개최했다.
상해한국학교 중등부 학생들과 무석한국학교 고3 학생들이 참석한 이번 입학설명회에서 고려대학교 입학처장은 고려대학교의 특징과 이념을 소개하고 2012학년도 재외국민 및 수시 전형의 변경 사항을 설명하는데 주력했다.
지난해 특별 전형과 같이 2012학년도 재외국민특별전형은 1차와 2차로 나누어진다.
작년과는 달리 재외국민 수시 1차 전형에서 글로벌 전형이 폐지되고 일반 수시 1차 전형의 선발 인원수가 증가됐다.
SAT, TOEFL를 비롯한 공인시험 성적이 가장 중요한 평가기준으로 작용되지만 자기소개서, 교외 활동 등 기타 항목이 서류 평가 비중에서 높아지게 됐다.
고려대학교 입학처장은 “솔직하고, 자신의 경험을 살리는 자기소개서가 높은 평가를 받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합격에 초점에 두어 개인이 희망하지 않은 학과에 진학하더라도 입학 후 복수전공과 부전공 등 학교에서 제공되는 기회를 최대한 활용할 것을 장려했다.
재외국민 2차 전형에는 인문계 모집 인원의 경우 TOEFL 비중이 70%로 오르고 자연계 모집 인원의 경우에는 수학 지필고사의 비중이 60%로 되어서 문과 학생들은 토플, 이과 학생들은 수학 지필고사에 주력해야하는 추세가 되었다.
수학 지필고사에서는 수능 유형과는 달리 주로 무난한 수준이 문제가 출제되어서 무작정 어려운 문제집을 풀기보다는 기본 원리에 충실하고 오답노트를 정리하는 학습법이 바람직하다. 2013학년도 때부터는 인문계 수학 지필고사에도 미분, 적분이 시험 범위에 포함되는 만큼 다음해 수험생부터 문과 학생이라도 수 II 내용을 꾸준히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외국민 학생의 자격으로 수시 1차 국제 I 전형과 수시 2차 국제 II 전형에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국제 I 전형은 국내외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모집하고 국제 II 전형은 해외 고등학생만을 선발하는데 차이점을 두지만 공인시험을 비롯하여 AP, IB 등 고급과정에서 고득점을 취득하고 교외 활동이 체계적으로 다져진 학생들에게 유리한 점에서 유사성을 둔다.
경쟁률은 재외국민 전형에 비해서 높지는 않지만 실질적으로 최상위권 학생들이 도전하는 전형인 만큼 국제 I, 국제 II 전형에 지원에 앞서서는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고등부 학생기자 최연호(상해한국학교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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