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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逆유학, 목표없으면 逆효과

[2011-05-27, 23:42:36] 상하이저널
여름방학이 다가오면서 방학 계획을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 고민이라는 교민들이 늘고 있다. 여름방학의 경우 기간이 길다 보니 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새로운 학년의 성적뿐 아니라 고등학생의 경우 대학 입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등학생 자녀를 둔 경우 학원을 보낼 것인가부터 어느 학원으로 보낼까, 한국으로 가는 것이 좋을까 상하이에 있는 것이 좋을까 더욱 고민이다. 게다가 올해는 지난해 여름 170원대였던 환율이 160원대를 기록하고 있어 더 많은 지출이 예상되는 상황이라 더욱 망설여진다는 교민도 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환율 급상승으로 지난 몇 년간은 방학이면 강남 대치동으로 향하는 교민들의 발길에 상하이에 ‘여름 기러기’라는 용어까지 유행했다.

중학교 3학년부터 매년 여름 방학이면 한국 학원에서 공부를 하기 위해 귀국을 했던 학부모 P씨는 “저렴한 학원비로 유명학원에서 유명강사에게 공부를 할 수 있어 매년 한국행을 한다. 공부도 공부이지만 한국을 미리 경험해보고 상하이에서 누리기 힘든 문화적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세계 각지에서 오는 학생들과의 경쟁을 통해 자녀가 자기의 위치를 직접 느낄 수 있다는 것도, 한국행을 하게 만드는 또 다른 요인이라고. 그러나 “사회성이 좋은 아이들은 세계 각국에서 온 학생들과 친분관계를 맺느라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전했다.

지난 해 여름, 강남 대치동에 소재한 학원에 자녀를 보냈던 B씨는 단호하게 “올해는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사회 경험이라는 소중한 경험을 했지만 실력향상도 없었고, 학원비만 쌌지 생활비 등을 감안하면 오히려 지출이 훨씬 많았다는 것이다. 올해는 상하이에서도 한국의 학원과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한국과 같은 시스템을 제공하는 학원들이 생기면서 학원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등 새로운 흐름이 느껴진 것도 고려되었다는 입장이다.

상하이와 한국에서 입시 지도를 하는 권철주 글로벌 입시연구소장은 “한국으로의 귀국으로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사전 학습계획과 목표를 분명하게 세워야 한다. 친구 따라 강남 가는 식의 귀국이라면 비용대비 효과가 적을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다.

이어 “국제학교에 다니며 학교성적이 좋은 학생들은 학기 중에 소홀했던 공인성적 공부에 치중하면서 전공 관련 인턴관련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반면 영어 공인성적이 없거나 낮은 학생들의 경우 서울 특례학원의 섬머 과정 이수가 득보다는 손실이 클 수 있다”는 조언이다.

“상하이의 경우 서울 학원가에 못지 않는 학원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중하위권 학생들은 굳이 귀국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굳이 귀국을 하려면 주위 어머님들의 입소문에만 근거해 학습계획을 짜기보다는 전문가에게 사전 상담을 받을 것”을 권유했다.

▷나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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