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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칼럼] 中 인민폐&주식시장 전망

[2011-06-03, 19:56:21] 상하이저널
최근 이슈가 될 사항들에 대하여 집어보고자 중국인민폐의 향후 향방과 중국주식시장에 대한 내용을 생각해 본 사항인데, 제목을 써놓고 보니 좀 거창하다. 거시경제 전문분석가가 풀어 놓고 전개하여야 할 사항이지만, 최근 시장을 지켜보면서 필자가 생각한 개인적인 생각을 본지를 통하여 풀어보고자 한다.

최근 인민폐는 달러당 6.5위엔을 돌파하면 확실히 강세로 자리잡은 모습이다. 이제 어느 누구에게 물어보아도 인민폐가 달러대비 약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미국 또한 중국을 환율조작국에 포함하지 않는다고 최근 발표하며, 그래도 아직 인민폐 가치가 낮으니 더욱 높여달라고 표현하는 정도이다.

여기서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 인민폐의 가치가 달러 대비 강세이지 모든 화폐에 대하여 그러하지는 않을 것이란 것이다. 한국 원화과 비교해보아도 한때 1위앤당 200원 넘게 치솟던 것이 최근 한화가 달러대비 인민폐보다 더 강해지면서 165원대 수준까지 유지되는 모습을 모여주고 있다. 한화로 월급을 받거나 자산의 상당 부분을 한화로 가지고 있는 분들은 조금 안도하며 한숨 돌리는 느낌이다. 앞으로도 그러할까? 필자의 생각은 적어도 연말까지는 한화든 인민폐든 달러대비 강해질 것으로 보이고, 특히 인민폐 대비한 원화의 강세가 좀 더 강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본다, 최근 한국 대기업들을 위주로 수출의 증가세나 외화 자금의 유입등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여러 부분을 참고하면 한화가 달러당 1000원대 초반까지, 인민폐당 160원대 초반까지 움직이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이렇게 예상하면서도 최근 본 책 중에 ‘Black Swan’이란 책이 새삼 떠오른다. 백조는 말 그대로 하얀 새라고만 생각했던 너무나 당연한 상식을 호주에서 발견된 ‘검은 백조’ 한 마리로 인하여 무참히 무너진 사건말이다. 세상의 위험이란 누군가가 다 그렇게 될거라고 생각하며 한 방향으로 우르르 몰렸을 때 반드시 큰 사고가 났었다. 중국이 2007년 6000포인트를 넘어가며 세상끝가지 갈 것처럼 움직였던 주식시장이 지금 반토막도 더 떨어져 있는 상황도 많은 사람들이 낙관하며 몰렸던 순간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다. 마치 시소에서 처음에는 균형을 잡았던 것이 갑자기 한쪽으로 몰리면 거세게 반대 방향이 반동하며 위험스럽게 올라가듯이 말이다.

인민폐가 어느 누구든 다 올라간다고 예상하고 투자하며, 인민폐 자산에 투자하고, 인민폐로 거래되는 주식(A주식)을 사고 싶어하고, 최근에는 표면금리가 낮음에도 인민폐로 발행되는 딤섬본드에 투자가 느는 것을 볼 때 이러한 것들이 한 방향으로 쏠린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본다. 항상 이럴 때 더 큰 위험이 닥쳤다는 사실을 고민하고 너무 한 쪽에만 편중되지 않도록 균형감을 갖는 것도 중요한 시점인 것 같다.

중국 주식시장을 최근 들어 살펴보면 마치 힘을 못쓰는 병든 닭 같은 생각이 든다. 많은 사람들이 광분하며 주식시장을 찾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고, 고민과 시름이 많은 모습들을 보인다. 중국의 개별 주식을 하나 하나 살펴보면 작년 대비 그리 나쁘지 않은 실적을 보이는데도 말이다. 특히 창업반인 차이넥스트 시장은 그 정도가 더하다. 한때 PER 이 100을 넘을 기세로 많은 투자자들이 몰렸는데 최근 완연히 한풀 꺽인 모습이다.

이 부분에 대한 필자의 생각은 중국의 최근 소비자 물가지수와 (CPI) 연관이 깊다고 생각한다. 5월에도 예상 물가지수가 5.5% 순준이라고 예상되는데 좀처럼 내려오지 않고 5%를 계속 상회하는 모습은 중국정부 입장에서는 여간 신경이 쓰이는 부분인 것이다. 물가를 우선하는 경제 정책은 없다라고 단언할 수 있을 정도로 물가는 한 나라 경제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물가가 4.5% 수준을 하회하는 순간까지는 이와 같은 중국정부의 통화긴축 등의 갖은 노력이 계속 들이는 것으로 예상되어 이 부분이 지속적으로 주식시장을 관망하는 주요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최근에 고민스러운 부분인 두 가지 측면을 개인적인 생각을 중심으로 풀어보았다. 격언에 ‘빨리 가려면 혼자 가면 되지만,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라는 말이 있다. 투자든 자산관리든 잘 들어 맞는 말인 것 같다. 오래 지속적으로 잘 관리하려면 한곳에 한 방향에 투자하고 몰아 두기보다는 분산하여 둔다면 빨리 가지는 못하지만 멀리 갈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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