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 되면서 중국 당국에서 3년 전부터 대형 마트나 편의점에서 무료로 비닐봉투 제공을 금지시키고 유료화 시키는 조치를 단행했다. 그렇다면 3년이 지난 지금은 어떨까.
우자오창(五角场)에 위치한 대형마트를 찾아가 약 2시간 가량 비닐봉투를 구입한 소비자와 자신이 가지고 온 친환경 봉투를 사용해 물건을 담는 사람들을 지켜보았다. 결과는 자신이 가지고 온 친환경 봉투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그렇지 않은 소비자 보다 약 5~60명 많았다는 것. 비닐봉투를 사용한 20대 한 여성은 “평소 대부분 마트에 갈 때는 친환경 봉투를 가져간다. 환경보호를 위해 비닐봉투를 유로화시키는 것은 당연하다”고 전했다.
비록 대형마트 한 곳에서 살펴본 결과지만 중국 사람들의 환경보호에 대한 의식수준이 변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친환경 봉투를 사용할 수 있는 좀 더 단호하고 구체적인 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복단대 유학생기자 이은경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