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난닝에서 검찰 지청장 이임에 부하직원들이 ‘군딴(滚蛋, 꺼져!)’이라는 플래카드를 내걸어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인민망(人民网) 보도에 따르면, 최근 ‘난닝(南宁)칭슈구 검찰청, 플래카드 걸고 폭죽 터트려 지청장 이임을 축하한다’는 내용이 톈야(天涯), 먀오푸(猫扑) 등에 게재돼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칭슈구(青秀区) 검찰청 직원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사진과 내용이 사실”이라면서 “6월 1일 검찰청 건물에 걸린 것이 맞다”고 말했다.
사진을 게재한 아이디 ‘새우입쌀(小虾白米)’은 “우연히 검찰청 앞을 지나다가 문 앞에서 폭죽을 터트리고 있는 것을 보게 됐다”면서 “자욱한 폭죽 연기가 걷히자 건물에 길게 드리운 붉은 색 플래카드가 눈에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플래카드에는 “부패한 지청장 물러가라(꺼져), 속이 다 시원하다”는 등 문구가 적혀있었다.
한편, 플래카드에 언급된 장본인인 천(陈) 씨는 이곳 지청장을 지내다 최근 광시자치구검찰청(广西壮族自治区人民检察院)으로 승진 이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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