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주 훈춘시가 조선 라진항에 이어 러시아 극동 자루비노항을 이용한 동해 항로도 개통했다. 이에 따라 조선과 러시아에 가로막혀 동해로 진출할 수 없었던 중국 동북지역의 해상 운송이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며 훈춘과 부산 간 교역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훈춘에서 자루비노를 거쳐 동해 항로를 통해 부산으로 이어지는 컨테이너 화물운송 정기 항로가 지난 8일 처음 열렸다. 훈춘-자루비노-부산 항로는 매주 한 차례씩 컨테이너선이 왕복하게 된다.
이 항로는 훈춘에서 62㎞ 거리인 자루비노까지 철도와 도로 등 육로로 화물을 운반한 뒤 450해리 떨어진 부산까지 화물선을 이용해 운송하게 된다. 자루비노에서 부산까지 소요시간은 40여 시간이다.
3만t급 화물선 정박이 가능한 자루비노항은 훈춘-부산 항로 개통에 이어 중국 동북에서 남방으로 운송되는 물동량도 증가할것에 대비, 부두 확장을 통해 120만t에 그치고 있는 년간 물동량 처리 능력을 1천만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미 중국이 부두 사용권을 확보한 조선 라진항의 경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훈춘의 동해 출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훈춘은 잇따른 동해 항로 개통으로 중국 동북지역의 대표적 물류 거점으로 부상했다.
▷연변일보/본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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