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1~4월간 수출입규모액이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한 5147억2천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세관총서는 12일 수출액은 2742억4천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5.8%, 수입액은 2404억8천만달러로 22.1%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대외무역은 유럽연합(EU),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순으로 집중됐으며 1~4월간 이들 국가와의 무역 거래액은 각각 20.5%, 26.2%, 11.5%, 22% 증가한 786억2천만 달러, 772억9천만달러, 641억2천만달러, 470억6천만달러에 달한다.
수출 품목별로는 가전 제품이 선두를 달렸다. 1~4월간 가전 제품 수출액은 32.7% 늘어난 1587억 2천만달러로 같은기간 총 수출액의 57.9%를 점했다. 의류 및 보조재 관련 수출액은 24.7% 증가한 240억 3천만달러, 면사 및 견직물 수출액은 20.4% 증가한 144억5천만달러, 신발 수출액은 19.3% 증가한 66억 4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원유, 가공유 수출량은 감소해 이 기간 각각 2.8%, 12.8% 감소했다. 수입품목 별로는 가공유, 콩 수입량은 소폭 늘었고 철강재는 현저하게 줄었다.
한편 17일 중국 상무부는 중국의 올 1~4월 외국인직접투자(FDI)가 184억8천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홍콩발 투자가 53억6천만달러로 수위를 차지했고, 한국은 버진아일랜드(31억4천만달러)와 일본(15억5천만달러)에 이어 13억4천만달러로 투자순위 4위를 기록했다. 또 독일 9억2천만달러, 미국 8억4천만달러, 대만 6억8천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기간 중국에 신규 진출한 외국인 투자기업은 1만2천639개사로, 지난해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이현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