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엔화 가치가 달러대비 17년래 최고수준으로 치솟은 가운데 중국당국이 통화절상을 지속하겠단 뜻을 내비쳤다.
20일 인민은행은 위엔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6.4592위엔으로 고시해 중국이 2005년 7월 21일 퍼그제 폐지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환당국은 “위엔화 가치가 오르면서 중국의 외환보유고 가치에도 변화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외 구매력에 영향을 미칠 수준이 아니라고 설명, 외환보유고를 위태롭지 않게 하는 한에서 위엔화를 계속 절상할 것이란 뜻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조치는 무역흑자 및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물가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달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4% 상승하며 3년 내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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