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부동산시장 공급과 수요가 동반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부동산 투자의 걸림돌이 되는 ‘주택 구매제한’과 모기지 대출긴축 정책, 금리인상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구매자들의 관망세가 지속되며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분양주택 공급도 크게 줄었다.
부동산 전문 사이트인 soufun.com에 따르면, 상하이 외곽지역에서 신규 분양물량이 일부 나오고 있는 외, 징안(静安), 신황푸(新黄浦) 등 도심은 오는 8월에도 신규 분양 주택이 출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일 기준, 8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24개 주택 단지 가운데서 아파트가 17개, 별장 6개, 별장•아파트 복합단지 1개이다.
이는 많게는 월 수백개의 주택단지들이 분양 개시하던 것과 현격한 차이를 보일뿐 아니라 지난 5월 44개, 6월 50개, 7월 39개에 비해서도 크게 줄었다.
중고주택(二手房)시장에서는 매매양측이 거래가격에서 절충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 거래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구매자들은 집값을 5~10% 낮추어 거래하기를 원하고 있으나 주택 소유주들이 이를 쉽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부동산시장의 전통적인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수급 동반 하락현상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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