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부패 관료들이 약 500억달러의 자금을 해외로 빼돌린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사회과학원 과제팀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해외 도피중인 부패관료가 4000여명에 이르며 지난 30년 동안 이들이 해외로 빼돌린 돈은 5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인당 평균 1억위엔을 빼돌린 셈이다.
직업별로는 금융기관, 국유기업 고위 간부가 해외 도피중인 부패관료의 70%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부패 전문가는 “부패 관료들이 가장 많이 도피한 곳은 미국, 호주, 캐나다 등으로, 이런 곳들에는 심지어 ‘탐관거리’, ‘부패 자녀촌’등이 조성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태국, 베트남, 필리핀, 러시아 등 중국과 국경을 이웃한 인근 동남아 국가도 부패 관료들의 해외 도피소로 이용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불법 자금은 돈세탁, 친인척 소유의 재산을 둔갑시켜 해외로 빼돌리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해외로 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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