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의 결혼소비가 해마다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상하이에서 결혼 피로연에만 평균 9만위엔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8일 발표된 ‘2011년 상하이 현대웨딩박람회 결혼소비 추세 보고서’에 따르면, 결혼 피로연에 드는 비용은 2009년 6만6000위엔에서 2010년에는 8만위엔으로 올랐고 2011년에는 8만9000위엔으로 오르는 등 해마다 12~15%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i시대보가 보도했다.
웨딩촬영, 결혼반지, 이벤트 등을 비롯한 결혼소비 중에서도 피로연에 드는 비용이 가장 가파른 상승을 보였다. 보고서는 식품가격 인상, 인건비 상승 등을 피로연 가격 상승의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가격대별로는 테이블당 3000~6999위엔의 요리코스를 선택한 예비부부가 69.3%로 가장 많았고 1만위엔 이상의 고급 코스는 5.1%만 선택했다. 피로연에 평균 18개 테이블을 예약, 사용한 것을 감안하면 요리코스에서만 최소 6만위엔이 소요됐다. 만일 일부 요리를 교체하거나 술 담배 추가, 하객이 많아 테이블을 늘릴 경우 추가되는 비용 또한 만만찮다.
이밖에, 웨딩 촬영에는 평균 6015위엔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서 56%의 예비부부가 3000~6999위엔의 촬영메뉴를 선택했고 1만위엔 이상을 선택한 예비부부는 8.8%에 불과했다.
결혼반지나 금은보석 등에는 평균 2만위엔 이상 지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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