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마트 화동지역의 영업부진 10여개 점포에 대한 매각 작업에 진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일재경일보(第一财经日报)는 2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1단계 매각 협상을 마쳤다”며 월마트, 화룬완자(华润万家), 하이항상예(海航商业) 등 9개 기업과 매각 협상을 진행했으며 분할 매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9개 업체 중에서 3개 업체로 대상이 좁혀 졌으며 모두 유통업체로 내자 기업과 외자 기업이 모두 포함됐다. 10개 매장을 일괄 인수하기 위해서는 풍부한 자금과 확장 정책이 맞아 떨어지는 유력 업체만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준을 적용한다면 월마트, 화룬, 우메이(物美) 등이 유력할 것으로 업계 관계자는 예측했다. 최근 월마트와 화룬은 각각 하오유둬(好友多)와 장시훙커룽슈퍼(江西洪可隆)를 인수했다. 하지만 월마트는 하오유둬를 인수하며 독과점 조사를 받고 있고, 화룬은 이미 다수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어 불발된 가능성도 예측되고 있다.
한편, 이마트는 10개 점포의 일괄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종 대상 업체 중 일부는 분할 매각을 요구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마트는 매각 대금으로 최저 2억위엔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이마트는 고정 비용 투자가 높은 편으로 점포 개점 시 3000만위엔에서 5000만위엔이 투입됐으나 현재 경영실적이 좋지 않아 이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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