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은 살아있다
지난달 26일 상해한인어머니회 주최로 7월 주부교양강좌가 박물관투어로 진행됐다. 여름방학에 맞춰 자녀와 함께 보낼 수 있는 체험학습의 일환으로 상해의 대표라 할 수 있는 3개박물관, 자연사 박물관, 곤충박물관, 역사박물관을 하루에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장마가 끝난 후라 아침부터 뜨거운 열기와 습한 공기, 과연 상해의 전형적인 여름날씨임에도 운영진 5명포함 어른(키140cm이상) 34명, 어린이 21명 모두 55명으로 적은 숫자는 아니었지만 운영진의 철저한 준비와 참가자들이 약속시간을 철저히 지키는 등 일사분란한 협조로 무사히, 유익하고 알찬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자연사박물관
자연사박물관은 말 그대로 자연에 대한 박물관으로 원시인간에서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각종 변천사를 다루고 있었으며 생각보다 전시공간이 크지 않고 좀 오래된듯한 건물에 절이고 박제된 전시물탓인지 공기는 썩 좋은 것 같진 않았지만 신기해하고 호기심 가득한 열기는 약속된 시간을 아쉬워하기에 충분했다.
곤충박물관
곤충박물관은 박물관입구부터 살아있는 각종 곤충들을 전시해 곤충과 인간이 공존, 밀접한 관계임을 느끼게 했고, 특히 지하엔 재미있는 놀이시설이 있어 어린이들에겐 휴식과 즐거운 시간을 제공했다.
역사박물관
곤충박물관 바로 옆에 있어 걸어서 갈 수 있었으며 동방명주 안에 있어 휴식공간으로 마련된 테이블에 삼삼오오 모여 곧바로 배달된 점심으로 도시락을 먹고 역사박물관으로 들어갔다. 역사 박물관은 상하이 100년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역사적인 그림, 문화재, 문헌, 공문서, 사진 등 소장품으로 이뤄졌으며 특히 2층 전시실에는 근대 상하이가 발전해온 역사를 형상학적으로 전시해 역사이해에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특히 역사박물관에 들어오기 전, 운영진이 준비한 퀴즈문제지를 나눠주고 상품을 약속함으로써 어른아이 모두 마지막 시간까지 뜨거운 관심과 열의를 가질 수 있었다.
돌아오는 길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참가한 모든 어른들에게 크리스피크림도넛을 나눠드리고 역사박물관에서 나눠줬던 문제지를 작성, 운영진에게 제출한 모두에게 크리스피크림을 나누어 주어 끝날때까지 즐거운 시간을 제공했다. 상해한인어머니회 이경자회장은 "상해한인어머니회카페에 열심히 참석해 신바람나는 교민사회가 되도록 많은 참여 부탁합니다"라며 다시 한번 이번 박물관투어에 참가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인사를 전했다.
▷상해한인어머니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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