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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장례 문화 점차 간소화

[2011-08-05, 23:05:47] 상하이저널
<중국풍습: 요람에서 무덤까지-③장례>

요즘 중국에서 ‘장례’하면 지전과 비싼 묘자리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중국의 장례문화는 1958년 빈장개혁이 실시되면서 시신을 묘지에 안치하던데서 ‘화장’으로 점차 바뀌게 되고 절차도 간소화되게 되었다.

풍수와 묘자리

원래 중국에서는 묘지를 조성할 때 ‘풍수’를 보고 좋은 묘자리를 선택하는 풍습이 있었다. 풍수는 대지의 기(氣)의 흐름을 읽는 기술이다. 중국에서는 시신을 포함하여 사람의 신체는 모두 기의 흐름에 영향 받는 것으로 조상의 시신도 풍수적인 관점에서 보아 좋은 위치에 매장되는 것이 부와 자손번영 등의 복을 가져온다고 생각되었다.

그러나 요즘은 화장이 보편화되었고 또한 비싼 묘자리 때문에 대부분 화장 후 납골당에 안치하기 때문에 풍수를 따질 일이 거의 없게 됐다.

빈장혁명

중국의 장례문화는 1956년 마오쩌둥 전 주석이 ‘사후 화장하여 뼈가루만 남기고 더욱이 묘를 만들지 말라’는 지시에 따라 1958년 ‘화장’개혁을 추진하면서 크게 바뀌었다. 이때 5가지 대신 즉 ①추도회를 여는 것으로 묘지안치를 대신하고, ②화환을 바치는 것으로 제사를 지내는 것을 대신하며 ③검은상장을 가슴 또는 어깨에 다는 것으로 상복을 입는 것을 대신하며 ④허리를 굽히는 것으로 머리를 땅에 대고 절하는 것을 대신하며 ⑤과학적인 사고로 봉건미신을 대신하는 것을 제창했는데 이러한 빈장혁명으로 장묘문화는 화장으로 바뀌게 되고 장례식도 간단한 추도식으로 대체되게 됐다.

사망신고

사람이 사망하면 사망선고 후 공안국 파출소에 사망신고서를 제출하고 유족은 빈의관에 연락을 취해 시신을 마이크로버스로 빈의관까지 이송하게 한다. 빈의관에서 소정의 수속을 한 후에 시신을 냉장고에 안치한다. 유족은 빈의관의 담당자와 상담하여 조문시간, 장례형식 등을 결정한다.

중국의 ‘주민등록 조례’에 의하면 ‘시민이 사망했을 때는 도시의 경우에는 장사하기 전에, 농촌에서는 1개월 이내에 호주 친족, 부양자 또는 이웃이 주민등록 기관에 사망등기를 제출하고 주민등록을 말소’하게 되어 있다.

장례법

중국의 장례법은 추도회로 대표된다. 추도회의 의식절차는 첫째로 장송곡을 틀고 둘째로 묵념하고 셋째로 생애의 사적을 소개하고 네번째로 친척 친구들의 이야기, 다섯째 죽은 사람의 모습을 존경심을 가지고 보며 여섯째 허리를 굽혀 작별인사를 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장례식장 정면 중앙의 벽면에는 검은 띠를 넣은 영정사진을 안치하고, 양 옆에는 황색의 꽃으로 장식한다. 그리고 생화(주로 황색이나 백색의 국화)와 과일, 채소가 바쳐진다. 그 양측에는 큰 양초 한 벌과 향로를 놓는다.
관위의 양초는 일반적으로 흰색이 사용되나 80세를 넘어 돌아가신 분 등의 경우에는 붉은 양초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영정사진 위에는 전(奠)이라고 하는 글자가 두드러지게 크게 장식된다. 또 ‘희상(喜丧)’이라고 해서 악단을 청해 북치고 나팔을 불며 빈의관(殡仪馆) 안을 돌기도 한다.

보통 장례 때에 드리는 물건으로는 화환, 꽃바구니, 만장, 향전 등이 있다.

화장•장례•납골 모두 빈의관(殡仪馆)

각 도시에는 장례, 화장과 납골이 통합된 빈의관이 있다. 화장장과 고별식장이 같은 부지 내에 있다. 여기에서 간단한 장례를 한 후, 시신을 스트레처에 모시고 화장장으로 이송한다. 유골함은 묘지를 준비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그곳에 있는 납골당에 안치한다. 유골함을 보관하기 위해서는 일정 비용을 지불해야 하며 기간이 만료되면 다시 비용을 내고 보관기간을 연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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