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가 ㎡당 8만3천元, 총 9개층 매각완료
자금난으로 74개층 매물로 내놓아
상하이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상하이국제금융센터(环球金融中心)가 또다시 일부 자산 매각에 나섰다
9일 동방망(东方网)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상하이국제금융센터가 8억6600만위안 가격에 빌딩 3개 층을 매각했고
㎡당 거래가격은 8만3000위안에 달했다. 이로써 올 3월 이후 매각 층수는 9개로 늘어났다.
이번 자산 매각이 지난번에 이어 불과 2개월 만에 이뤄졌다는 것은 개발업체가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고 업계 전문가는 분석했다.
상하이시에서 주택 구매제한 조치가 실시된 이후 아파트 거래는 45.78% 급감했지만 상업용 부동산 거래는 시세와는 반대로 크게 늘어났다
상하이부동산거래센터 사이트 정보에 따르면 국제금융센터는 74개 층을 매각 정보에 내놓았고 가격은
㎡당 10만~15만위안 내외, 20% 할인이 가능하다고 제시했다.
지난 2월에는 탕천(汤臣)그룹이 환구금융센터 한 개 층을
㎡당 8만3000위안에 매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주 푸둥(浦东) 지역에서 국제금융센터를 제외하고 SOHO중국이 매입한 쟈루이(嘉瑞)국제광장도 4만2540
㎡가 거래되었고 거래대금은 18억위안을 초과했다.
더여우(德佑)부동산 연구부의 루치린(陆骑麟) 주임은 “푸둥 지역 두 대표 건물의 집중 거래는 개발업체들이 자금난에 못이겨 자금회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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