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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해하는 아이 현명한 대처법

[2011-08-12, 16:42:32] 상하이저널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하는 아이들 중에는 자신의 몸을 아프게 만드는 ‘자해’라는 행동을 보인다. 스스로 자기신체를 아프게 만들어 불만족스러운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는 것, 자해라는 행동은 만 1세부터 시작되어 3~4세에 가장 많이 나타난다.

자해 행위에는 머리를 박거나 손톱을 물어뜯고 머리카락을 뽑는 행동등이 대표적이다. 자해는 보통 신경질적이고 공격적인 성향이 많은 아이들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거나 화가 나면 자신의 분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를 학대한다.

자해 행동은 돌부터 시작된다
자해행동은 생후 12개월부터 나타날 수 있다. 이때는 자신이 요구하는 사물이나 음식물에 대해 엄마가 해주지 않거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면 물건을 던지거나 자신의 머리를 땅에 박는 등의 행동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생후 6개월까지는 감각적인 능력이 성장하는 반면 7개월이 지나면서부터는 인지적인 기능이 점점 커지게 되고 돌 무렵이 되면 ‘안된다’는 말의 의미를 알게 되기 때문이다. 이는 일반적인 자해의 의도가 아닌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 나오는 행동이다. 화가 나는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주체할지 몰라 자신도 모르게 자기 몸을 때리고 벽이나 바닥에 머리를 부딪히는 것, 이시기에는 엄마가 아이의 기분만 잘 맞춰주면 언제 그랬냐는 듯 자해하는 행동을 멈추고 잘 놀기도 한다. 사실 이시기에 아이들의 자해를 하고 난 뒤 스스로에게 놀라서 또는 그에 따르는 아픔 때문에 더 크게 소리를 지르고 울기도 한다.

엄마를 화나게 하거나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의도적으로 자해를 하는 것은 뇌 발달 단계상 적어도 36개월 이후에나 가능하다. 세 돌이 지난 아이기 자기 자신을 때리고 벽에 머리를 박는 등의 행동을 보이는 것은 의도를 가진 행동이라고 볼 수 있다. 의도를 가진 자해행동을 보일 경우에는 원인을 찾아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다.

이때 아이를 나무라거나 억지로 제압하는 것은 금물, 자신을 스스로 조절하지 못해 나오는 행동이기 때문에 혼내고 꾸중하기 보다는 아이의 감정을 존중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타인의 행동변화를 위해 자해행동을 이용하기도 한다.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달라는 신호로 자해행동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는 대부분 언어능력이 발달하면서 줄어들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엄마의 똑똑한 대처법
아이마다 개인차는 있지만 보통 생후 12개월을 넘어가면 조금씩 고집이 생기고 반항을 하기 시작한다. 특히 자신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때 자해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는데 아이의 심정을 공감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 현주가 많이 속상하구나. 하지만 이건 위험해서 안돼. 다른 걸 가져다 줄게’라며 엄마의 입장이 아닌 아이를 의해 저지한다는 것을 명확하게 알려준 다음 아이의 요구를 단호하게 거절한다. 아이가 자해를 하는 경우 손을 꼭 잡고 눈을 마주보면서 왜 안돼는지 말한다. 아이가 비록 엄마의 말을 다 알아듣지 못하더라도 표정이나 말투를 통해 느낄 수 있다.

아이의 자해와 떼쓰는 것에 밀려서 일관성 없게 행동하면 아이는 자해를 자신의 뜻을 이루는 무기로 이용할 뿐이다. 원하는 것을 자해 행동을 해서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 하는 것이 우선이다. 다른 즐거움을 느끼게 해 주어야 아이가 자신의 뺨을 때리거나 몸을 아프게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아이의 요구를 수용해야 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양보하고 제지 할 때는 단호하고 일관성 있는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아이의 경우 아무리 머리를 박아도 뇌에 손상을 입는 경우는 많지 않다. 머리카락을 쥐어뜯거나 자기 몸을 할퀴어도 외상이 생길 수는 있어도 문제가 될 만큼 큰 이상은 없으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자신의 몸이 아닌 다른 사람을 때리거나 미는 행동으로 자해행동을 보일 때는 아이의 두 손을 잡아 때리지 못하게 하는 등 엄마의 대안 액션이 필요하다.

아이가 자해하는 모습을 보일 때 엄마는 일단 마음을 가라앉히고 차분히 대처해야 한다. 아이의 나쁜 행동에 부모가 과잉반응을 보여 강한 문제 행동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말릴 수 없는 상황이라면 자해하는 장면을 부모가 보지 않고 자리를 피하는 것도 방법이다. 부모나 제3자가 보지 않는 상황에서 혼자 자해를 하는 경우는 드물다.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에 대해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그런 행동이 일어나는 과정과 결과를 관찰해 원인을 파악하고 그 원인을 해결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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