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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변호사,4000억 비용 요구

[2011-08-16, 11:45:46] 상하이저널
재생고무 사용비율 초과로 중국시장에서 진통을 겪었던 금호타이어가 이번에는 당시 담당 변호사가 24억 위안(한화 약 4000억원)을 요구하면서 또한번의 홍역을 치르고 있다.

중국 완성차 타이어 1위인 금호타이어는 ‘중국 소비자의 날’인 지난 3월 15일의 CCTV 방송에서 재생고무의 사용비율을 20% 이하로 제한한 내부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폭로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이에 따른 파문은 그 후의 공식적인 사과, 문제 타이어의 리콜 등을 통해 가라앉혔다.
 
그런데 최근 당시 위기 처리를 맡았던 황진(黄进) 변호사가 금호타이어에 24억 위안의 변호사 비용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금호타이어의 내부적인 문제를 폭로했다고 15일 증권일보가 보도했다.

황진 변호사에 말에 따르면, 금호타이어의 품질 문제가 CCTV 방송에 보도되었던 것은 내부 모순 때문이다. 저원가로 수익은 높았지만 대부분은 한국측에서 차지하고 직원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너무나 적었다. 급여 인상을 요구했지만 거절 당했고 이에 화가 난 내부 직원이 정보를 누설했다고 한다.

또 황 변호사는 "톈진(天津)공장이나 창춘(长春)공장은 책임자가 한국인이기에 중국 근로자들과의 의사소통에 있어서도 문제가 있었다"며 이와는 대조적으로 난징(南京)의 두 공장은 책임자가 중국인이기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사건 해결 후 변호사 비용에서 불공평한 대우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 사건을 맡았을때는 금호타이어측의 태도가 강경해 국가품질총국, 업계 전문가들과의 협상에 있어서 애를 많이 먹었다고 전했다. 그후에는 조금씩 완화되면서 진전이 있었고 그래도 여러 번 회의, 여러 번의 수정을 거쳐 문제 타이어를 리콜하는 쪽으로 마무리했다는 것. 

이처럼 자신의 정열의 쏟아 문제를 해결해 줬는데 돌아온건 시간당 3000위안의 보수, 그것도 하루에 4시간을 초과하지 않는다는 전제를 뒀다고 한다. 다른 변호사의 경우는 시간을 끌었을 수도 있지만 그는 5일 만에 문제를 해결해 줬다고 강조했다.

그의 주장은 관례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자신에게 최고 24억 위안의 변호사 비용을 지급해야 한다는 것이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매출은 120억 위안, 33.3% 내외의 수출을 제외할 경우 내수 판매에 따른 매출은 80억 위안, 이것이 바로 사건금액, 일반적으로는 원만하게 해결되었을 경우 사건금액의 30%는 변호사에게 지급된다. 따라서 80억 위안을 기준으로 변호사 비용은 최고 24억 위안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쌍방 협상이 이루어지지 못한 상황에서 황진 변호사는 금호타이어를 법원에 고소했고 아직까지 결과는 보지 못한 상태다.

당시 규정을 어겨 소비자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던 금호타이어는 톈진공장이 하루 생산을 중단할 경우 손실은 600만 위안, 중국내 공장이 모두 하루 생산을 중단할 경우 1400만 위안을 손실을 보게 되며, 여기에 문제가 있다고 검증될 경우 1000억 위안 이상의 벌금이 부과해야하는 상황에 놓여 있었다. 이에 금호타이어는 이한섭 중국대표 부사장이 직접 TV방송을 통해 머리숙여 사과해 언론의 화제가 됐으며, 리콜 등으로 위기를 넘겼다.

▷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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