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 유가 폭락으로 중국의 휘발유, 디젤유 등에 대한 가격 조정이 2주 내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빠르게는 25일, 하향 조정폭은 리터당 0.2~0.3위안, 톤당 250~300위안이라는 예측이 가장 유력하다고 대하망(大河网)이 15일 보도했다.
원유 투자가 위주이던 세계 투자자들은 S&P의 미국 신용등급에 대한 강등을 시점으로 자금을 증시, 상품 시장 등에서 황금 시장으로 빼돌리기 시작했고 이로써 국제 유가는 정신없이 떨어지면서 연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가 계속해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불구 국내 유가에 대해서는 조정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시민들은 국제 유가가 오를 때는 국내 유가에 대한 가격 조정에 재빨리 나서더니 떨어질 때는 늦추고 있다며 원성을 높였다.
이에 대해 발개위 관계자는 “국제 유가가 현 가격대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거나 계속해서 떨어지면서 조정 기준에 다다르게 되면 곧바로 가격 조정에 나설 것이다. 아직은 조정 기준 미달이다”라고 해석했다.
올해 이래 중국은 두차례에 걸쳐 유가 조정에 나섰다. 지난 2월 20일에는 휘발유, 디젤유 등에 대해 각각 톤당 350위안씩 상향 조정했고 4월 7일에는 톤당 500위안, 400위안씩 올렸다.
▷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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