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 염료 사용한 苏州 유명 음식점 적발
전복요리에 공업용 유독성 염료를 사용한 쑤저우(苏州) 한 유명 음식점 주방장 3명이 법정에 섰다. 이들은 올해 4월 동방어항주점(东方渔港酒店)고객의 제보로 사용이 금지된 공업용 염료인 Acid golden yellow를 4종의 전복 요리에서 사용해 위생당국에 적발됐다고 18일 양자만보(扬子晚报)가 보도했다. 업계 관계자는 사용된 공업용 유독성 염료는 제비집, 전복, 샥스핀 요리에 자주 쓰이고 있다고 밝혀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올해 4월 초 쑤저우에 거주하는 자오(赵) 모씨가 지인과 식사를 하는 중에 전복요리의 색깔이 과하게 짙어 불법 색소 첨가를 의심돼 쑤저우 위생감독 당국에 고발했다. 위생국은 즉시 해당 식당 조사를 시작해 주황색 액체가 든 병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독일산 공업용 염료로 밝혀졌다.
이 식당 일부 주방장들은 요리의 색감을 높이기 위해 분말을 물에 타 4종류의 전복요리에 사용했다. 사용된 독성 공업용 염료를 식용할 경우 간장질환을 유발해 급성 중독 증세가 나타나 구토,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는 등 인체에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소된 피고인 청(曾)모씨는 적지 않은 광둥요리 주방장들이 요리의 색감을 높이기 위해 전복요리와 샥스핀에 공업용 염료 첨가하고 있다고 진술했다. 또한 “이러한 방법이 큰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광동 요리사들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말해 전복요리에 불법 염료가 광범위하게 상용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피고인은 본인 요리를 직접 먹어 보냐는 판사의 질문에 “먹지 않는다, 공업용 염료가 유해한 것은 알고 있다”라고 말해 거센 비난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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