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사망에 해당 의사와 간호사 ‘비난’
상하이 유명 대학 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수술 중이던 환자를 놔두고 대피해 환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4일 저녁 10시경 바오산(宝山)구에 위치한 상하이 교통대학교 의대 부속병원 제3인민의원 외과 병동 수술실에 화재가 발생해 응급 수술을 받던 환자 1명이 사망했다고 동방망(东方网)이 24일 보도했다.
사망한 주(朱)씨의 유족에 따르면 주 씨는 교통사고로 제3인민병원으로 후송되어 절단 수술을 받고 있었다. 수술실 밖에서 대기 중이던 가족들이 10시경에 화재를 발견했을 때는 이미 수술실 안에는 연기가 가득 차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6명의 의사와 간호사가 수술 중이였지만 환자를 놔두고 수술실을 떠났고 소방대가 도착했을 때는 현장 진입이 어려운 상태로 1시간여의 화재 진압 후 수술실에는 환자는 차가운 주검으로 변해 있었다.
병원 관계자는 의사와 간호사들의 잘못된 판단으로 환자를 대피시키자 못했다며 현재 경찰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6명의 의료진에 대해서는 정직 조치를 내렸으며 병원은 사망 사고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