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중심리에 5층서 뛰어내린 여대생 중태
24일 상하이 경찰과 소방대는 민항구에 거주하는 한 여대생이 5층에서 창가에 앉아 소리를 지르며 자살을 시도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다. 현관문이 굳게 잠겨 집으로 진입하지 못한 경찰은 확성기를 통해 내려 올 것을 설득했지만 여대생은 응하지 않았다.
이와 동시에 현장 주위에 있던 행인들이 갑자기 “빨리 뛰어 내려라”고 외치기 시작했다. 즉시 소방대와 구급대는 에어 매트를 설치했다. 하지만 결국 4시 30분경에 여대생이 창문 아래로 뛰어 내렸고 에어 매트에서 튕겨져 나와 아파트 벽에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과 관련해 중국의 네티즌들은 인정 없는 군중심리를 비판하며 반인간적인 행위에 대해 법률적인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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