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들이 상하이에 오면 반드시 보는 것 중의 하나가 마시청 또은 송백란 서커스, 항주(杭州)에 가면 송성가무쇼 등이 있다. 하지만 우시(无锡)에서는 관광객 또는 시민들을 위한 뛰어난 공연문화상품이 없었지만 이젠 우리가 만든 문화상품을 매일 우시에서 관람 할 수 있게 된다.
지난 7월1일 본지에 한차례 보도 된 ‘당백호점주향(唐伯虎点秋香)’의 연출 이상원 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넌버벌 퍼포먼스(Non_Verval Performance)는 정해진 줄거리와 대사 없이 배우들의 리듬과 스텝 동작 등만으로 연기를 하는 공연으로 희곡의 대사와 악보, 음악에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즉흥적이고 강한 비트의 춤으로 구성되는 것으로 정식의 악기가 아니라도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물품이 모두 악기가 되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의 <난타>, 영국의 <스톨프>, 미국의 <튜브> 등이 유명한 작품으로 손 꼽혀진다. 이 반열에 본 작품도 올라서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이를 위해 한국의 춘향전과 비슷하며 주성치와 공리 주연, 영화로도 제작되었던 당백호(唐伯虎)와 추향(秋香)이라는 중국 실존인물의 해피엔딩 러브스토리를 중국 극작가 장동민 여사가 대본을 재 각색하였고 그 것을 바탕으로 한국 이상원 감독이 경극(京剧), 월극(越剧), 석극(锡剧)등 중국의 전통문화의 요소와 감성을 가미하여 중국대표적 작품을 위해 연출 총 지휘를 하고 있다.
“중국 전역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배우들은 전문 배우가 아닌 관계로 여러 부분에 조화가 맞지 않아 어려웠지만 하루 10시간 이상 집중훈련으로 초기보다 많이 진보 되었다. 남은 일정 동안 전일환 음악감독, 문상윤 무술감독, 정충모 배우, 박지훈 연출, 장창관 영상감독 등 한국 스텝들과 중국 스텝들이 동고동락하며 최고의 작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라고 이상원 감독이 현재 소감을 이야기 했다.
신항(新航)미디어 대표 화하이옌(华海燕) 투자와 우시 시 정부의 적극 지원으로 강남대학교 별관에 이상원 감독이 직접 설계한 전용관이 오는 10월 중순 개관 및 개봉 될 예정이며 내년에 대구 수성아트홀에 공연, 그리고 중국 전역100여곳에도 순회공연 예정이며 작품의 완성도가 높으지면 영국 에던버리 대회에도 참가 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러한 작품은 무대에 올려진 이후에도 지속적 관객반응을 관찰 수정하며 세계적으로 우수한 한중 합작 문화 공연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길 기자는 간절히 바란다.
▷남희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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