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사이트를 이용해 드라마를 시청하는 네티즌들이 꾸준하게 늘어남에 따라 드라마 판권을 둘러싸고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북경상보(北京商报)가 31일 보도했다. 드라마 저작권 가격은 회당 1000위안에서 최고100만 위안으로 5년 사이에 1000배 올랐다.
중국 최대 영화 및 드라마 동영상 사이트인 러스왕(乐视网)의 쟈웨민(贾跃民) 부총재는 영화 및 드라마 판권은 동영상 사이트의 실제 수요이라고 밝혔고 얼마 전 나스닥에 상장한 투떠우왕(土豆网)의 왕웨이(王微) CEO는 시장에 나와 있는 드라마라면 전부 사들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최근 러스왕은 2000만 위안에 <후궁(后宫, 46회)> 드라마의 독점 방영권을 사들였고 PPS는 <왕의 여자(王的女人, 35회)>, 여우쿠(优酷)는 <경성설(倾城雪, 33회)>, 소호(搜狐)는 <신환주공주(新还珠格格, 98회)> 등을 각각 2200만 위안, 2500만위안, 3000만 위안씩 들여 독점 방영권을 구입했다. 이에 따라 회당 판권 비용은 모두 30만위안을 초과했다. 현재까지 회당 100만 위안을 초과하는 드라마도 적지 않게 나타났다.
지난 2008년 인기 드라마이었던 <잠복(潜伏)>의 회당 저작권 비용은 1만위안을 넘지 않았고 그 전에는 배추가격과 비슷할 정도였다며 러스왕의 까오페이(高飞) 편집장이 전했다.
향후 추세에 대해 업계 전문가는 현재 시장에는 거품이 일정하게 존재해 있지만 심각하지 않고 수요는 여전히 강해 올해 안으로 가격은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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