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구매가로 인해 공동구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고충을 겪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다. 최근 들어 공동구매(团购)를 이용한 소비자들이 영수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고 경화시보(京华时报)가 31일 보도했다.
공동구매는 가격이 싸긴 하지만 영수증을 제공하지 않는 것이 관례화 돼있어 소비자들의 권리보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체는 최저가로 진행하기 때문에 영수증까지 발급할 경우 손해를 보게 된다며 영수증 발급을 거부했다. 공동구매 사이트 고객센터는 홍보 플랫폼을 제공해주는 것 만으로 서비스는 끝이므로 영수증 제공은 상관없다며 책임을 서로 미루고 있다.
하지만 밑진 장사를 할 상인은 없으며 공동구매에 참가한 업체들은 여전히 수익을 얻고 있어 가격할인은 판촉 수단일 뿐 영수증을 발급을 거부하는 핑계로 내세워서는 안된다고 산둥화정(山东华政) 변호사 사무소의 왕펑(玉鹏) 변호사는 강조했다.
조사에 따르면 올 7월말 현재 중국의 공동구매 사이트는 5000개를 돌파했고 1년 사이에 1000배 넘게 폭증했다. 현재까지 매출을 기준으로 올해 시장 규모는 100억 위안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 평균 세율 5%를 적용해도 연간 탈루 세금은 5억 위안이 넘는다.
이에 대해 공상국 관계자는 “공동구매는 신규 산업으로 아직까지 이에 대한 법률, 법규가 제정되지 않았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동구매 사이트가 중개업체인가 아니면 거래업체인지 또는 영수증은 업체가 발급해야하는지 아니면 공동구매 사이트가 내줘야 하는가 등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고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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