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 자동차 한 대 주차자리(车位)가 50만위안에 거래되고 있어 화제다. 지난 8월 23일 상하이시 루완취(卢湾区) 황피난루(黄陂南路) 부근의 ‘추이후톈디(翠湖天地)’ 주차자리 가격이 100만위안이라는 소식이 보도됐다.
이에 네티즌들은 "차보다 주차자리가 더 비싸 차 살 엄두를 못내겠다", "주차자리 가격이 일반 도시의 집 한채 값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급이 부족해 한개를 사기도 힘들다니 더 놀랄 일"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100만위안대 주차자리 보도에 대해 광명일보(光明日报)는 1일 이 주차자리는 두 개를 묶은 것으로 한 개당 50만위안이며, 지리적 위치와 고급 아파트 단지라는 점을 감안할 경우 높은 편은 아니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주택분양시 주차자리도 포함해 거래되고 있으나, 최근에는 1가구에 차량 2~3대로 늘어나면서 주차공간을 별도로 매매해 임대수익을 챙기는 개발상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고급아파트의 주차자리는 30만위안대는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현재까지 상하이시 주차자리 가격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여론처럼 크게 오르지는 않았다고 언급했다.
21세기 부동산에 따르면 올 1월부터 7월까지 상하이시의 주차자리 거래는 1499개에 달했다. 그 중 내환(内环)선 이내 거래가 756개로 50.43%를 차지했고 내환~중환(中环)선간, 중환~외환(外环)선간, 외환선 외는 순서별로 각각 17.75%, 17.55%, 14.28%이다.
하지만 상하이 지역의 주차자리 가격이 높다는 것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도심 지역은 일반적으로 20만~50만까지 지역별로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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