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 소유권 문제 비영리재단법인 설립으로 해결
한인회관 건립기금 총 25만9451元 모금
상하이한인회관 건립이 비영리재단법인 설립 추진과 함께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상하이한인회관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이평세 고문)는 2010년 4월 발족 이후 지난달 30일 두번째 모임을 갖고 상하이한인회과 건립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36명의 건립추진위원 중 17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모금현황보고 △비영리재단법인 설립 경과보고 △재단이사장 선출 △향후 추진계획 등이 논의했다.
그간 한인회관 건립은 그 필요성을 강조하며 모금을 진행해왔지만, 소유권의 법적 공정성 문제에 부딪쳐 왔다. 이에 추진위는 “그간 수차례 토의와 전문가집단의 자문을 검토해 한국내 비영리재단법인을 설립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임을 확인했다”고 밝히고, “현재 법인설립관련업무 검토를 마쳤다”고 보고했다. 또 “향후 등록기관 선정과 이사진을 구성한 후 설립대행 업무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재단법인 이사장은 상해한국상회 회장을 당연직으로 임명하기로 하고 현재 회장을 맡고 있는 박현순 회장을 선출했다. 이어 재단법인 이사회와 정관위원회 구성 선임은 이사장에게 위임하기로 결정했다.
박현순 회장은 “책임있는 역할을 맡게 되어 많은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상하이한인회관 건립은 장기적인 시간과 많은 사람의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실현가능성 있는 계획안을 마련하고 구체적인 논의를 거쳐 보다 현실적인 목표를 세워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영리재단설립 결정과 재단이사장 선출로 속도를 내게 될 상하이한인회관 건립은 앞으로 △5~15인 이내의 재단이사회 및 정관위원회 구성 △재단법인 설립업무 대행 계약체결 △2011년 12월 내 재단설립 완료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교민사회 각계인사로 구성된 36명의 추진위는 향후 자문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 보고된 상해한인회관 건립 모금액은 정한영 전 회장의 10만위안을 비롯 골프대회 모금 4만7536위안, 재중국한국인회 정효권 회장 3만위안, 곤산메타텍식품기계유한공사 3만위안 등 현재 총 259,451.53위안으로 집계됐다.
한편, 상하이한인회관 건립 추진은 지난해 3월 정한영 전 한국상회 회장과 영사관 교민담당 영사 등 10여명이 참석해 주비위원회를 결성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건립기금 마련 총영사배 골프대회를 개최해 모금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4월 36명으로 구성된 건립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5월부터는 추진위원 중 7명의 운영위원을 구성해 총 7회의 실무회의를 진행해왔다.
(상하이한인회관건립추진위 홈페이지: http://cafe.daum.net/shanghaikoreancenter)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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