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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세계문화유산 무엇이 있나? ④山西 편

[2011-09-02, 22:08:38] 상하이저널
핑야오고성(平遥古城)
 
중국 산시성(山西省) 북부에 자리잡고 있으며 2700여 년의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쓰촨(四川)성의 랑중(阆中), 윈난(云南)성의 리쟝(丽江), 안후이(安徽)성의 서셴(歙县) 등과 함께 “가장 완전하게 보존되어 있는 4대 고대 도시”로 지정되었고 중국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유일한 고대 도시이기도 하다.

14세기 한나라의 고대 유적으로 고성(古城)을 중심으로 성벽이 도시를 둘러싸고 있으며 다른 민족들의 친입을 막자는 것이 목적이었다. 성벽은 높이 12m, 길이 6163m이다. 탑 4개와 망루 72개가 있다. 도시 주변에 300군데 이상의 유적이 남아 있으며, 명(明)•청(淸) 시대의 주거지가 4,000채 이상 보존되어 있다. 또한 성벽, 상점, 시가지, 사원 등 문화적 가치가 있는 목조 건물들과 각 시대별로 귀중한 유물들도 많이 남아있다.


핑야오고성은 또 고대 상업에서 유명한 ‘진상(晋商, 산시 상인)’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기원 1824년, 중국 최초의 은행시스템을 가진 ‘르성창(日升昌)’이 핑야오에서 탄생했고 3년 후에는 전국 각지로 확대되었다. 19세기 40년대에는 일본, 싱가포르, 러시아 등 해외로도 확대되었다. 전성기 때 지점은 22개를 기록하면서 중국의 금융업을 이끌어 나가기도 했다.

중국 명•청 시대의 문화•사회•경제•종교 발전을 보여주는 유적이다. 약 5세기 동안의 중국 왕조의 건축 양식과 도시 계획의 변화를 잘 보여준다. 1986년 국무원에서 국가역사문화문물로 지정하였다. 1997년 유네스코(UNESCO: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다.

윈강석굴(云冈石窟)

산시성(山西)성 다퉁(大同)시 서쪽으로 16km 떨어진 곳에 있으며 우저우강(武州江) 북안에 있는 사암(砂岩)의 낭떠러지에 건축된 중국에서 가장 큰 석굴사원이다.

윈강석굴은 기원 453년 착공에 들어갔고 대부분은 494년 준공되었으며 불상 조각은 525년까지 지속되었다. 전체 길이는 동서로 약 1km에 이르며 석굴의 총수는 45개, 불상은 5만 1000개, 최대 불상의 높이는 17m, 최소 불상의 높이는 2cm이다. 그 중에서도 ‘탄야오(昙曜) 오굴(五窟)’이 가장 유명하며 제16동에서 제20동까지 460년대 초에 조영됐다.

윈강석굴에서 볼 수 있는 불상의 경우 옷을 단정하게 차려입고 엄숙하게 앉아있는 불상이 있는가 하면 노래를 부르면서 춤을 추는 불상, 북 또는 종을 치는 불상, 대나무피리 또는 비파를 다루는 불상 등도 있다. 이 무렵의 불상은 신체보다도 의상 표현에 주안점을 두었고 인도, 페르시아 등 불교 성지의 문화 예술도 원활하게 융합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 건축 시기에 따라 초기, 중기, 말기 등으로 나눌수 있는데 시기별로 석굴에 대한 조영 기법은 다르다. 초기에 만들어진 석굴에서는 자연스럽고 소박한 서역의 분위기를 느낄수 있고. 중기에는 석굴이 정교하고 화려하게 만들어졌으며 말기에는 석굴 규모가 작았지만 불상은 갸름하고 준수하게 만들어졌다.

이 석굴은 북위의 문화사적 유산일 뿐만 아니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서북 인도•중앙 아시아와의 문화적 교류 및 한국과 일본의 고대문화를 만들어낸 아시아 문화 생성의 자취를 입증해 주는 중요한 유구(遺構)라고 할 수 있다.

우타이산(五台山)


중국 산시(山西)성 동북부에 자리잡고 있는 불교의 성산으로 2009년 6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쓰촨(四川)성의 어메이산(峨嵋山), 안후이(安徽)성의 지우화산(九华山), 저장(浙江)성의 푸퉈산(普陀山) 등과 함께는 ‘중국 4대 불교 명산’으로, 네팔의 룸비니, 인도의 사르나트, 보드가야, 쿠시나가르 등과 함께는 ‘세계 5대 불교 명산’으로 불리우고 있다.

우타이산이 자리잡고 있는 산시성은 황토고원에 속해 토지는 가물고 나무는 적어 한눈에는 황갈색의 세계가 안겨온다.높이는 3,040m, 해발 2,500m에서 3,000m에 이르는 테이블 모양의 봉우리가 솟아 있는 것에 연유하여 우타이산이라고 한다. 산중에 1세기부터 20세기 초에 이르기까지 북위•당•송•원•명•청 등 중국의 6개 왕조를 거치면서 조성된 53개의 사찰이 있다. 북부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나무가 없는 깍아지른 듯한 다섯 봉우리가 묘한 형태를 하고 있다.

여행하기 가장 좋은 계절은 여름이며 기타 계절은 너무 춥다. 한해 평균 기온은 영하 4℃, 7월과 8월이 가장 덥고 평균 온도는 9.5℃, 8.5℃이며 1월은 영하 18.8℃로 가장 춥다. 사시사철 기온은 낮고 산꼭대기에는 얼음이 붙어 있어 한여름에도 매우 서늘해 칭량산(清凉山)이라 불리우기도 한다.

불교 명산으로 부처, 보살, 나한 등을 비롯해 헤아릴 수 없는 불상들이 놓여 있고 3만 여개에 달한다. 또 점토, 금속, 목조, 도자기, 칠보, 견사, 자수 등으로 만들어진 것과 화상(画像)까지 다양하다. 당조(唐朝) 시기 경제가 발달하고 강했을 때 세계에서도 성망이 높았으며 인도, 일본, 조선, 스리랑카 등 불교 신도들의 경모를 받기도 했다.

특히 신라의 혜초(慧超)가 이 산의 건원보리사(乾元菩提寺)에서 여생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은 중국 목화 재배의 북한(北限)에 해당하며, 밀•수수•조•채소 등을 생산하고, 석탄•규석•연석(硯石) 등을 산출한다. 그밖에 양모직물과 도자기공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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