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海, 北京 등 14개 도시 8월 판매면적 2009년의 절반 수준
중국의 부동산 업계 대표기업인 완커(万科)의 8월 판매실적이 전년동기대비 하락함에 따라 중국정부의 긴축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완커의 지난 8월 판매면적은 96만㎡, 매출은 104억8000만위안으로 전월 대비 각각 22.8%, 15.4%씩 늘어났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5%, 12.6%씩 감소했다. 또 분양가는 ㎡당 1만917위안으로 올해들어 월별 최저로 집계되었다고 경제관찰망(经济观察网)이 6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올 8월까지 판매면적은 동기 대비 50.4% 증가한 733.2만㎡, 매출은 47.8% 증가한 845억7000만 위안으로 매출 증가폭은 판매면적의 증가폭을 밑돌았다.
완커의 탄화졔(谭华杰) 동사장 비서는 “정부 당국의 긴축 강화로 중소도시에서의 부동산 개발에 주력한 이유로 8월 판매면적에서 중소도시가 차지하는 비중은 80% 가까운 수준에 달했다. 이에 따라 전체 판매면적은 늘어났지만 중소도시의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아 평균 분양가는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대출제한, 주택구입 제한 등 부동산 규제 정책 효과가 뚜렷해진 베이징, 상하이, 톈진(天津), 선양(沈阳), 항저우(杭州), 난징(南京), 쑤저우(苏州), 우시(无锡), 선전(深圳), 광저우(广州), 둥관(东莞), 포산(佛山), 우한(武汉), 청두(成都) 등 14개 도시의 8월 판매면적은 2009년 8월의 50%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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