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머징마켓 증시의 급락 속에서 중국 증시가 2년래 최고치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정보격차가 보다 확대될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향후 시장이 어떻게 될지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할 수 없다. 감독 당국이 정보의 조작 및 오류 가능성 등을 들어 증시 전망을 장려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증권사 애널리스트들과 뮤추얼펀드 매니저들은 시장에 파문을 야기할 수 없는 무난한 조언 정도만 할 수 있었으며 결과적으로 이들의 명성에도 흠집이 갔다.
따라서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일어난 일들을 해석하는 것이 쉽지 않으며 재테크 칼럼 등도 엄격이 통제되고 있어 개별 종목들에 대해서도 전망을 제시하지 못한다.
징 울리치 JP모간 중국법인 회장은 "중국에서 금융시장 애널리스트들이 개인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가 적다는 것은 놀랍지도 않다"며 "주식투자문화가 형성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신뢰할 만한 정보를 선별해 내는 것도 쉽지 않다. 아울러 중국시장의 정보 격차는 기업공개(IPO) 재개로 시장변동성이 커지는 시점에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