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부실채권이 2012년 이후 급증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동방자산관리공사가 18일 발표한 ‘중국금융 불량자산 시장조사보고’에 따르면 대다수의 상업은행 고위관계자들은 향후 2년내에 중국은 막대한 양의 불량채권을 생산해낼 것으로 예측했다고 신화사가 19일 전했다. 불량채권은 지방정부 부채, 고속철도부채, 산업구조조정중인 철강업종과 에너지업종의 부채에서 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중에서도 지방정부 부문이 불량채권을 주로 쏟아낼 곳으로 지목됐다.
이 보고서는 상업은행, 자산관리공사, 기관투자자, 중개기구 등에서 일하는 전문가 233명을 대상으로 한 방문조사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보고서는 중국은 2009년 이래 지방정부 부채가 급증했으며 3년에서 5년을 만기로 하고 있기 때문에 2012년, 2013년을 전후로 해서 상환압력이 절정을 맞을 것이며 시중은행들의 채권은 단기적으로는 문제가 없을지라도 중기적으로 우려가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2, 3년내에 경기가 반등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도 근거 중 하나로 제시됐다.
보고서는 또한 올해 중국의 거시조정정책은 서서히 효과를 발휘할 것이며 물가는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경제성장률은 완만해질 것이며, 위안화는 서서히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주식시장은 지속적으로 약세를 면치못할 것이고, 부동산시장은 국부적으로 조정을 받겠지만 전체적으로는 소폭의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보고서는 "정책적 제약, 경제체제의 제약, 경제구조의 제약으로 인해 장기적인 리스크가 존재하고 있으며 경제주기상 반등이 어려운 시점이기 때문에 중국 상업은행들의 자산건전성이 장기적으로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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