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등의 명절 소비 증가로 식품가격은 9월 들어 전월 대비 소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저효과가 약해짐에 따라 9월 CPI의 동기 대비 상승률은 소폭 둔화가 예상된다고 중국증권보(中国证券报)가 26일 보도했다.
국가통계국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전국 50여 개 주요 도시의 식품가격은 9월 이래 소폭의 동반 상승세를 보였고 그 중 쇠고기, 양고기, 과일 등의 상승폭이 비교적 뚜렷했다. 하락세로 돌아섰던 돈육가격은 오름세를 나타냈지만 그 폭은 크지 않았고 9월 상순, 중순 가격은 8월 하순과 9월 상순 대비 각각 0.8%, 0.2%씩 올랐다. 하지만 추석 이후에는 상승폭이 완화되기 시작했다.
궈하이(国海)증권은 추석이 지난 뒤로 식품가격의 상승폭이 둔화 양상을 보여 CPI가 재차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데 대한 우려는 감소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큰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없다고 분석했다. 9월 CPI의 동기 대비 상승폭은 6.0%~6.2% 내외로 예측했다.
올해 이래의 CPI 고공행진에서 장본인은 돼지고기로 7월 가격은 전월 대비 56.7% 올랐고 8월은 45.5% 올랐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는 사료원가 상승에 따른 생돼지 가격 상승, 공급부족 등이 주요 원인이라며 새끼돼지의 생존율이 떨어지고 있는 점과 농민들의 도시 탈출로 돼지 사육 종사자가 줄어들고 있는 점이 공급부족을 초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돼지고기 가격의 급상승, 급락 등으로 흐름에 대해 감을 잡을 수가 없어 사육 규모를 늘리지 못하고 있는 점도 공급부족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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