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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세계문화유산 무엇이 있나?

[2011-09-30, 16:46:50] 상하이저널
⑨山东•陕西 편

산둥(山东) 타이산(泰山)

중국 산둥(山东)성 타이안(泰安)시 북쪽에 있는 중국 본토의 대표적인 산으로 주봉(主峰) 옥황봉의 높이는 1532m, 총면적은 426㎢이다. 중국의 오악(五岳)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곳으로 예로부터 중국인들이 가장 성스럽게 여겼던 산이다. 천하제일산이라 불리울 만큼 풍경이 아름답다는 이유로 지난 1987년에 유네스코 복합유산 즉 세계문화유산과 세계자연유산으로 동시에 지정되었다.

진나라 황제 진시황, 전한 무제, 후한 광무제 등 비롯한 역대 황제들이 이곳에서 하늘의 뜻을 받는 봉선의식(封禅仪式)을 거행했다. 일반 백성 역시 타이산을 신성하게 여겨왔다. 타이산에 한번 오를 때마다 10년씩 젊어진다고 하여 누구나 타이산 등정을 평생의 숙원으로 삼고 있다. 때문에 이곳을 오르려는 순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산 정상까지 7412개나 되는 돌계단은 발길에 닳고 닳아 반질반질하다.

타이산에는 검푸르고 울창한 송백들이 빼곡이 들어서 있어 장엄하고 경건한 느낌을 주며 개울, 샘물 등 또한 많아 청신하고 편안함을 체험할 수 있다. 가물가물하고 변화가 많은 운무는 신비로움을 더해 주고 있다. 156개의 산봉우리, 138개의 낭떠러지, 72개의 동굴, 72개의 기석, 130개의 계곡, 64개의 폭포, 72개의 샘물, 42개의 유적, 13개의 옛 무덤, 58개의 고대 건축, 2500개의 비석 등이 가관을 이루고 있다.

타이산 관광의 가장 적합한 시기는 5월부터 11월까지이며 일출은 가을철에 쉽게 볼 수 있다. 겨울철은 춥긴 하지만 일출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봄, 여름보다 많다.


취푸 쿵먀오 (曲阜 孔庙)

중국 산둥(山东)성 취푸(曲阜)에 위치한 공자의 사당으로 '즈성먀오(至圣庙)'라고도 한다. 공자는 중국 고대의 사상가, 정치가, 교육가, 유교의 시조로 그가 세상을 뜬 후 그 이듬해인 기원전 478년에 축조되었다. 당시에는 3칸의 사당에 지나지 않는 작은 규모였으나 공자 사상이 중국 봉건 문화의 정통으로 인정받고 역대 통치자들이 유교를 받아들이면서 공자를 “지성선사(至圣先师)”로 받들었다.

쿵먀오의 사원 건축군은 중국에서 자금성에 이어 두번째로 큰 역사적 건축군으로 부지면적은 1만6000㎢에 이르렀고 방의 총수는 460개나 된다. 묘의 주요 부분은 9개의 정원으로 이루어졌고 남북으로 길이 1.3㎞의 직선 상에 좌우 대칭으로 늘어져 있다. 건축물은 황제의 색인 황색 기와를 얹고 주홍색의 외벽으로 궁전을 둘어싸 주위에 있는 짙푸른 소나무와 뚜렷한 색 대조를 이루고 있다.

다청뎬(大成殿)은 중심 건축물로 화려하고 웅장한 외형이 돋보인다. 크기 1m의 황금색 글자는 청(清)나라 옹정제(雍正帝)의 친필이며 사방의 복도는 용이 새겨진 28개의 돌기둥이 받치고 있다.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것은 전면에 세워진 10개의 기둥인데 매 기둥마다 두 마리의 용이 새겨져 있다. 두 마리의 용은 하나의 진주를 함께 물고 구름을 뚫고 하늘로 오르는 모습을 하고 있어 ‘二龙戏珠(이룡희주)’라고 불렀다. 안에는 높이 3.3m의 공자조각상이 모셔져 있고 양쪽에는 높이 2.6m의 옌후이(颜回), 정선(曾参), 쿵지(孔及), 멍커(孟轲) 조각상이 세워져 있다. 다청뎬은 매년 공자의 제사 의식을 거행하는 주요 장소이다.

다청뎬 뜰안에 있는 것은 싱탄(杏坛)으로 공자가 제자들에게 강학을 했던 곳이다. 살구나무 아래에서 가르친 것을 기념하여 싱탄이라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산시(陕西) 진시황릉(秦始皇陵) 및 병마용(兵马俑)

중국 산시(陕西)성 린퉁(临潼)현 리산(骊山) 남쪽 기슭에 위치한 중국 최초의 황제묘로 진나라의 시황제 즉위 초부터 착공되어 통일 이후에는 전체 인구 2000만명 중 72만명이 동원되어 38년에 걸쳐 완성되었다. 내부에는 수은으로 강과 바다를 만드는 등 천상과 지상을 모방한 지하 궁전을 만들었고 도굴자가 접근하면 화살이 자동으로 발사하는 시설도 갖추었다고 한다. 198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1974년 진시황릉 동쪽 담에서 1km 떨어진 곳에서 병마용을 수장한 지하 갱도를 발견했고 현재까지 총면적 2만5380m2에 달하는 4개의 갱이 발굴되었다. 매장된 전체 병마용은 약 6,000개로 추정되지만 진나라로 쳐들어온 항우에 의해 많이 파괴되어 정확한 갯수는 파악하기 어렵다. 병마용의 크기는 실물보다 조금 크게 만들어졌고 표정은 모두 달랐다.

1호갱은 정방형의 모양새, 병사들이 도열해 있었고 2호갱은 이와 달리 L자형의 모양새와 궁노명, 기마병, 전차병이 포진하고 있었다. 또 2호갱에서는 89대의 목제 전차와 이를 끄는 마용 356건, 기병용 116건, 안마 116건, 보병용 2000건이 발견되었다. 1호갱 서북쪽 25m 떨어진 곳에서 3호갱이 발견되었고 장군의 것으로 보이는 채색된 전차, 갑옷 입은 보병, 마용 등이 출토되었기에 군사 지휘부로 추정된다. 이 밖에 진시황릉 서북측에서 대형 동전차가 1대가 발견되었다.

진시황릉에서 발견된 병마용들은 하나하나가 모두 훌륭한 예술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이 병마용들은 진시황 친위군단의 강력한 위용을 과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진나라의 군사편제, 갑옷, 무기 등의 연구에도 구체적인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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