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중국 동북부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에서 지난 25일 발생한 산불이 임야 30여만㎢를 태우고 헤이룽장(黑龍江)성과 경계를 이루는 다싱안링(大興安嶺)산맥으로 사흘째 번지고 있다.
불이 나자 산불 감시원과 주민 등 연인원 8천여명이 동원됐고 소방헬기 8대가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산세가 험하고 수목과 잡초가 빽빽해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불은 야커스(牙克石)시 관할 산건허(三根河) 임목장내 3곳에서 낙뢰와 고압전선 누전 등에 의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당국은 28일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자연 소화를 기대하며 불길이 더 이상 번지는 것을 막는 데 안감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