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세계 최대의 페리스 휠(Ferris Wheel. 세워놓은 바퀴 형태로 돌아가는 대형 놀이기구)이 베이징(北京)에 들어선다.
신화통신 28일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차오톈룬(朝天輪)관광공사는 네덜란드은행 등 투자자들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전까지 초대형 페리스 휠을 시내 차오양(朝陽)공원에 설치하기로 합의하고 27일 기공식을 가졌다.
이 놀이기구는 지면에서부터의 높이가 208m에 휠의 지름이 198m에 이르며, 48인승 곤돌라 40개가 달려 동시에 1천920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허니문 카'란 이름으로 불리는 국내 놀이공원의 페리스 휠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규모가 크다.
공원 북쪽 호수 부근 2만㎡의 부지 위에 설치될 이 기구의 건설비용은 9천900만달러이며, 런던 템스강변에 설치된 '런던 아이(London Eye)'의 제작사인 네덜란드 아이베이사가 시공을 맡는다.
페리스 휠은 그동안 런던아이가 세계 최대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지난 1일 중국 장시(江西)성 난창(南昌)시 시민공원에 이보다 지름이 25m 큰 153m짜리가 들어서면서 그 자리를 내주었다.
'난창의 별(南昌之星)'이라는 별칭이 붙은 이 기구는 그러나 베이징에 새로운 페리스 휠이 들어서면 2위로 밀려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