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건설은행의 1주택 담보대출금리 인상 조정에 중소 시중은행들도 따라 나서고 있다.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에 따르면 얼마전 중국건설은행은 1주택 담보대출금리에 대해 기준 금리의 1.05배로 높였고 광대은행, 광발은행, 심천발전은행, 민생은행 등의 중소 시중은행들도 그 뒤를 이어 현행보다 5%~10% 내외 높은 수준으로 올렸다.
또 대상 지역에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广州), 선전(深圳) 등의 대도시와 함께 톈진(天津), 지난(济南), 칭다오(青岛), 정저우(郑州), 우한(武汉), 창사(长沙), 쑤저우(苏州) 등의 2선 도시도 포함되었다.
업계 전문가는 “은행들이 개인주택 담보대출 시장의 수요가 여전히 큰 상황에서 금리인상에 나섰던 것은 수급관계 개선에 목적이 있다"며 "담보대출 금리가 높아지면 개인주택 담보대출 규모는 수요감소에 따라 줄어들게 되고 이러할 경우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고 리스크가 낮은 부문으로의 자금배치가 많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담보대출금리에 대한 인상 조정은 내년 1/4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을 중국은행 전략관리부 중량(宗良) 부부장이 내놓았다.
이러한 소식들은 정부 당국의 긴축 강화 지속으로 불황세가 이어지고 있는 부동산 개발업체들에 설상가상으로 작용할 것이고 특히 실제 수요가 있는 주택 구입자들의 구매심리에 크게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
중국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 금융시장 연구실 인중리(尹中立) 부주임은 “정부 당국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거시 조정 강도는 기존을 유지해 나갈 것이다. 부동산 개발업체들에 대한 대출공급 제한, 담주택보 대출금리 상향 조정, 시장 분위기 저조 등을 감안할 경우 부동산 시장의 경기 하락 추세는 확정적이며 부동산 시장의 변곡점은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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