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국제적인 신용평가기관인 S&P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지난 8월에 미국채를 대거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재정부의 18일 발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8월 한달 동안 보유 중인 미국채를 365억 달러나 매각하면서 4개월 연속의 비중 확대를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미국채 보유는 7월의 1조1735억달러에서 1조1370달러로 3.1% 줄어들었지만 최대 채권국의 지위는 변함이 없었다.
이와 함께 중국은 지난 8월 일본채 1789억엔(23억달러)를 순매입했고 이는 2010년 10월 이래 처음으로 되는 엔화에 대한 순매입이다.
하지만 향후 일정 기간 동안 중국의 외환 보유고에서 미국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오칭밍(赵庆明) 금융 전문가는 “미국채가 가장 이상적인 투자의 방향은 아니지만 유동성, 안전성 등에서 타 금융상품보다는 양호한 편이다. 일본채는 수익률이 낮고 엔화 환율의 불안정 등 약점이 있고 유로존 국채는 지역적으로 차별이 있다는 것이 약점이다. 예를 들어 독일, 프랑스 등의 국채는 리스크가 낮기는 하지만 규모가 작아 중국의 거액 외화를 소화하기 어렵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2위, 3위 채권자인 일본, 영국 등은 중국과는 달리 지난 8월에 각각 218억달러, 438억달러의 미국채를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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