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금속의 가격 폭락으로 중국 대표기업들이 생산 중단에 들어갔다.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는 남부 지역 대표기업인 깐저우(赣州)희토광업공사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소속 광산 및 분리공장이 지난 20일부터 생산 중단에 들어갔고 기간은 3~5개월 내외로 예측된다고 24일 보도했다.
이에 앞서 19일 북부 지역 90% 희토금속 생산을 주도하고 있는 바오강(包钢)희토그룹은 산하 제련분리공장에 대해 1개월의 생산 중단 명령을 내렸고 이 기간 동안 소속 공장과 외부 합자기업에 대한 희토금속 원료 공급을 중단한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대외적으로는 희토금속 채굴 쿼터를 이미 다 사용한 점과 설비 개선을 중단 이유로 내세우고 있지만 생산 중단에 따른 공급감소를 통해 가격하락을 막는 것이 목적이라고 업계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올해 이래 희토금속류 가격은 크게 올라 평균 상승폭은 200%를 넘었다. 하지만 3분기 들어서부터 주문 감소와 함께 가격 하락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바오강희토금속그룹은 임시 비축 계획을 가동했고 이에 힘입어 희토금속 시장은 어느 정도 호전되었지만 10월 들어 일부 품종의 가격 하락폭은 확대세로 돌어섰다.
한 업계 전문가는 희토류 가격의 급등락은 시장 질서의 혼란스러움을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생산제한에 대해 안신(安信)증권의 헝쿤(衡昆)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가격 흐름에는 일정하게 받침대로 작용하겠지만 주문 감소, 수요 약세, 무역업체들의 재고처분 등을 감안할 경우 긍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다. 또 올 상반기의 가격 급등은 투기자금 유입때문인 것으로 강력한 정책적 지원이 없을 경우 연말까지 가격은 약세를 지속할 것이다”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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