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상장사들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마감 기한이다. 현재까지는 실적 하락과 함께 외상매출금 폭증이 동반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일보(广州日报)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발표된 중국 상장사들의 3분기 실적은 크게 줄어들었고 중국만과를 비롯한 100여개 상장사들의 외상매출금은 동기 대비 폭증했다.
업계 전문가는 경제성장률 하락, 통화긴축 등으로 한동안 잠잠했던 삼각채무 문제가 다시 불거질 것이고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피해가 가장 클 것이라고 밝혔다.
25일 기준 3분기 실적이 발표된 1000여개 상장사들의 순이익은 2000억위안 안팎으로 동기 대비 증가율은 20% 미만이었다. 하지만 외상매출금은 3102억4200만위안으로 동기 대비 증가율은 순이익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고 그 중 100%를 넘는 상장사는 100여 개사에 달했다.
외상매출금의 대폭 증가 외에도 325개 상장사들의 외상매출금 회전율이 동기 대비 하락해 또 하나의 걱정꺼리로 제기되었다.
다퉁(大同)증권 애널리스트는 외상매출금 회수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것은 자금회수 속도가 느려져 그 기간이 길어짐과 동시에 상대방의 지급력이 약함을 반영하고 있다며 삼각채 문제가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 외상매출금의 동기 대비 상승폭이 가장 큰 상장사는 화학공업, 석탄, 시멘트 등에 집중되었고 그 중 거시 조정의 영향을 크게 받은 부동산업의 피해가 가장 심각했다.
중국 완커(万科)는 1~3분기 매출은 293억800만위안으로 동기 대비 30.96% 늘어났지만 순이익은 35억8300만위안으로 증가율은 8.53%에 불과했고 외상매출금은 9억9500만위안으로 동기 대비 416.83%로 크게 늘어났다. 그 외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동기 대비 상승폭은 2배가 넘었다.
순자산수익률(ROE)의 경우 400여 개 상장사들의 3분기 ROE가 동기 대비 상승세를 기록했고 산업별로는 화학공업, 비철금속, 농임어업 등에 집중되었으며 동기 대비 하락 상장사는 기계설비, 건축건자재 등 업종에 집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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