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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칼럼] 上海 국제 금융의 중심으로 도약… 국제판 개설

[2011-10-28, 23:31:19] 상하이저널
지난 2009년 국무원은 상하이를 2020년까지 국제 금융과 물류의 중심으로 건설하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하고 그에 따른 제반 조치를 세밀히 준비하고 있다. 상하이를 국제 금융의 중심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의 중심에는 국제판이 자리잡고 있으며, 이는 세계 경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위상의 확대와 위안화의 국제화와 맞물려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상하이 증권거래소에서 현재까지 준비 중인 국제판에 관한 내용을 살펴보기로 하자.

도입 배경 및 경과

중국은 자본시장의 국제 경쟁력과 영향력을 제고하고 상하이를 국제 금융의 중심지로육성함은 물론 위안화의 국제화를 촉진하고 주식시장의 유동성과 효율성을 제고하여 자본시장의 다양성과 투자자에게 더 많은 투자 기회를 제공하며, 중국에 진출한 외국기업으로 하여금 중국내에서의 지명도를 높이고 위안화 자금의 조달을 통한 중국 내 사업의 확장과 환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상하이 거래소에 국제판(International Board)을 개설하기로 하고 2007년 외국기업의 국내 상장을 허용하기로 하였다.

또한 홍콩 H주와 레드칩 및 해외상장 기업의 국내증시로의 회귀를 장려하는 등의 일련의 조치를 발표하며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2010년 말부터는 국제판 도입을 상하이 증권거래소 중장기 전략계획내의 단기 전략 목표로 지정,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며, 올 초부터 중국 증권관리감독위원회(CSRC)와 상하이 증권거래소(SSE)가 공동으로 12.5계획기간 동안 매년 50여개 기업을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태스크포스팀을 가동하고 있어 조만간 결실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요건 및 발행 방법

상하이를 국제 금융의 허브로 발전시키고 중국 주식시장의 국제화의 상징인 국제판의 상장요건 및 발행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중국은 세계 굴지의 기업(FORTUNE 500대 기업)을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유치함으로써 그 상징적 의미를 부각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상장요건은 레드칩의 경우 상장 직전 3개년간 순익의 합이 3억 위안 이상, 직전 1년의 순익 1억위안 이상, 최근 6개월 시가총액 30억 위안 이상과 해외기업의 경우 상장 직전 3개년간 순익의 합이 30억 위안 이상, 직전 1년의 순익 10억 위안 이상, 최근 6개월 시가총액 300억 위안 이상의 조건과 중국내에서의 사업영위와 상하이에 투자자 보호를 위한 기구의 설립을 공통 조건으로 제시하였다.

또한 주식의 발행과 관련하여 관리,감독 당국이나 상장하려는 기업 모두 직접 A주 시장에 상장하는 IPO방식을 선호하고 있지만, 상장 프로세스가 용이한 CDR(주식예탁증서)방식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중 주식시장 비교(2011년 10월 24일 기준)

구분

한국

上海

홍콩

KOSPI

KOSDAQ

A

B

A

B

主板

GEM

상장

기업수

788

1023

916

54

1,361

54

1,304

166

시가총액(십억)

KRW

1,075,216

KRW

102,445

CNY

15,756

CNY

76

CNY

7,230

CNY

76

HKD

17,318

HKD

82

PER()

11.29

17.16

14.36

13.54

26.22

9.52

9.65

21.78

거래량

(백만주)

373

570

7,059

31

4,156

27

161,545

974

거래대금(백만)

6,775,212

3,503,945

62,816

178

50,127

129

61,154

159



상장을 원하는 해외기업과 상장시기

그럼 과연 어떤 기업이 중국A주 시장의 상장을 원하고 있으며, 언제쯤 상장이 되어 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을까?

지금까지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기업으로는 HSBC(汇丰)와 항생은행, 벤츠, NYSE(뉴욕증권거래소), 폭스바겐, 코카콜라, 지멘스, 동아은행, DBS 등이 상장을 통한 중국내 업무 영역의 확대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차이나모바일과 같은 홍콩에 상장된 레드칩과 세계 각 국을 대표하는 일본 우정국 그리고 우리나라의 삼성전자와 POSCO등의 기업에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상장 시기는 중국 주식시장의 상황을 고려하여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많은 시간을 지체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발전 방향과 시사점

세계 금융위기이후 G2로 부상한 중국이 국제금융의 중심지로 부상하기 위해선택한 상하이 증권거래소 국제판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것은 무엇일까?

첫째, 중국은 상하이 증권거래소의 국제판 도입을 통해 중국의 위상을 명실상부한 세계 무역,금융의 중심으로 우뚝 세우려는 계획을 갖고 실행해 나갈 것이며, 이는 전 세계가 최근 유럽 각국의 재정위기와 미국의 경기후퇴 등으로 인해 주춤 거리는 사이 미국과의 격차를 줄이고 경쟁국가와의 격차를 더욱더 벌리는 계기로 활용할 것으로 보여진다.

둘째, 개혁, 개방이래 외국인에게 개방하지 않았던 증권시장을 해외기업에 개방함으로써 중국자본시장의 국제화와 경쟁력을 강화함은 물론 금융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변화를 유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위안화의 국제화를 앞당기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이를 국제 금융의 중심지로 부각시켜 홍콩을 대체하는 시장으로 발전시키고 지속적으로 절상추세인 위안화를 해외기업으로 하여금 조달하게 하여 위안화의 국제화를 앞당기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여진다.

상하이 증권거래소의 국제판 도입과 함께 상하이 증권거래소에서 위안화로 거래되는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등 많은 한국기업의 상장과 우리 교민들이 제한없이 중국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올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상하이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은 증권, 브릿지 증권과 한화 증권 W/M(Wealth Management)사업부에서 10여년간 고객자산관리 업무를 해왔다. 해외주식 중개팀 등에서 중국B주와 홍콩H주의 주식 중개서비스 업무를 담당하며, 다수의 전국 투자자 대상 강연과 직원교육 등을 통하여 중국 주식투자의 저변 확대에 기여했으며, 현재 한화증권의 중국 금융산업 진출과 관련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jys03020@naver.com    [정용석칼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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