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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기자 논단]커닝(cheating)은 이제 그만

[2011-10-28, 20:37:45] 상하이저널
지난 18일 후난성 웨양시에서 이뤄진 성인 입시 시험에서 단체 대리 시험 행위가 발각되었다. 무려 180명의 학생이 대리시험을 보다 적발되었으며 웨양시에서는 이러한 행위에 대해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세계 각국의 시험장은 요즘 커닝행위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우개에 공식 쓰기’, ‘책상이나 벽에 볼펜으로 깨알같이 쓰기’, ‘커닝 페이퍼’ 등의 고전적인 유형에서부터 최첨단 기기를 사용하는 방법까지 방법도 다양하고 커닝에 참여하는 사람들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최근 중국 또한 각종 입시시험에서 휴대폰, 소형 이어폰을 포함한 최첨단 커닝 기기들을 사용한 커닝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특히 올해 1월 중국에서 치뤄진 2011 대학원 입시시험에서 적발된 커닝사건에서 많은 첨단 설비의 이용으로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이용된 기기로는 귀에 넣으면 발견하기 어려운 정밀하고 작은 이어폰, 지갑에 넣어 발각되지 않는 수신기, 1천m까지 전달되는 무선 발사기 등이 있다.

수신기 설비는 수험장 근처에서 전송된 답안 음성을 수험생의 귀에 생생하게 전달해준다. 대학원 시험 과목 중 2개 과목의 답안을 전송 받는 비용은 1만위안(약 180만원) 정도로 밝혀졌으며, 조사결과 논술 및 작문 답안내용은 거의 같고 선택 과목 답안 내용은 70~80% 적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이용된 무전 발사기도 이런 커닝 기기를 단속하기 위해 설치된 금속탐지기로도 잡아낼 수 없는 최첨단 기기이다. 또한 중국에서 6월 달에 열린 전국 일제 대학입시에서는 카메라가 부착된 휴대전화를 시험장에 반입해 국어 테스트 문제를 촬영한 뒤 시험장 밖의 지인으로부터 해답을 받은 사건이 적발되었다.

이 외에도 최근 얼핏 보기엔 보통 지우개 같지만 손목시계 액정 크기만한 전자액정과 직접회로가 내장되어 있는 시험장에 있는 수험생들에게 문자로 답을 알려 줄 수 있는 최첨단 지우개와 일반적인 상황에서 보이지 않는 특수 잉크로 답안을 적은 뒤 볼펜 끝에 설치된 특수 전등을 비추어 사용하는 형광펜 장치 등의 커닝 기기가 이용되고 있다.

컨닝은 다른 나라 학생들만은 아니다.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도 많은 학생들이 커닝을 하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다. 주변 학생들 또한 손, 지우개에 수학 공식이나 역사 사건들을 몰래 적어 놓는 비교적 간단한 고전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조직적인 커닝이다. 문제를 핸드폰으로 찍어서 보낸 후 지인이나 선생님을 통해 답안을 수신하거나 소형 카메라를 이용해 커닝을 하고 있다는 말이 입학시기만 되면 유학생들 사이에 떠돌기도 한다. 소형 카메라를 이용한 컨닝 방법은 단추 구멍만한 소형 카메라를 셔츠구멍에 단추 대신 소형 카메라를 설치한 후 시험장에 입장하여 시험지를 촬영한 후, 상대편이 소형 카메라를 통해 모든 시험 문제를 스캔하여 답안을 전송하는 방법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인생 중에 수많은 시험과 부딪히게 된다. 학교에서든 사회에서든 그 사람의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시험 필수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한 순간의 편의와 기쁨을 욕심 내 커닝을 범하게 된다. 하지만 커닝은 결코 자신의 실력이 아니므로 그 성적이 지속될 수 없으며 결국 자신이 커닝의 노예가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또한 모든 사람들이 이를 거듭한다면 시험은 결국 존재가치를 잃을 것이며 사회는 혼동하게 될 것이다. 우리 모두 커닝의 유혹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노력으로 떳떳한 성과를 얻어야 할 것이다.

▷복단대 학생기자 박혜미, 정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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