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 엘리베이터가 4대 중 1대 꼴로 고장 다발 단계에 진입하게 된다.
노동보(劳动报)의 이달 2일 보도에 따르면 향후 5년간 사용 15년 이상의 엘리베이터가 상하이시 전체 보유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분의 1에 달하게 된다. 이에 따라 고장 다발이 예상되어 이에 대한 유지보수 및 감독관리 강화가 시급해졌다.
최근 수년간의 도시 건설 가속화로 상하이시 엘리베이터 보유량은 급격히 늘어났고 연평균 증가율은 12%에 달했다. 현재 기준 상하이시의 엘리베이터 보유량은 14만1000대로 전 세계에서 도시별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 중 여객운송용 엘리베이터는 10만1000대이다.
통계에 따르면 상하이시에서 사용 15년 이상의 엘리베이터는 이미 1만2500대에 달했고 5년 후에는 전체에서 25%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이들 엘리베이터는 고장 다발 단계 진입이 예상된다.
상하이시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18건의 엘리베이터 사고로 15명의 사망자, 1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그 중 2011년에만 5건의 사고로 6명이 사망했다. 조사 결과 18건의 엘리베이터 사고는 설치, 유지보수 등 과정에서 기술이 약하고 법률 지식이 부족한 정비공을 채용한 탓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상하이시는 엘리베이터에 대한 관리를 주택단지 종합관리 범주에 포함시킴과 동시에 감독관리 부문이 책임지는 고층 아파트의 엘리베이터 유지보수 및 감독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감독관리 부문은 엘리베이터 제조, 설치, 개조, 유지보수 등에서 진입 문턱을 높임으로써 규모가 작고 실력이 약하고 품질보증이 안되는 업체를 도태시켜 원천적으로 품질보증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밖에 감독관리 부문은 <엘리베이터 유지보수 최저비용 관련 산업 지도 의견>과 함께 내년에는 <상하이시 에스컬레이터 및 엘리베이터 주요 부품 폐기처분 기준> 초안 작성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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