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구입한 아파트를 구입한 집주인들이 반품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중국망(中国网)에 따르면 베이징, 상하이, 항저우 지역의 일부 새 분양 아파트가 대폭 할인 판매를 실시하면서 이미 아파트를 구입한 부동산 소유자들의 불만을 초래해 그 여파로 보상 또는 ‘반품’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 15일 상하이 룽후리청(龙湖郦城) 아파트 단지가 ‘눈가리고 아웅식’의 할인 판매를 해 이미 구매한 소유자들의 불만을 쏟고 있다. 할인 방식을 보면 구매자가 00부동산 사이트의 회원카드를 발급 받으면 아파트 총 가격에서 30만 위안을 할인해 준다는 것이었는데 이렇게 되면 판매가격이 평균 ㎡에 1만4000위안이 되므로 이미 판매된 아파트보다 가격이 20%~30% 저렴한 셈이다. 개발상이 이런 방법으로 할인 마케팅을 하자 기 분양자 100여명이 아파트 분양사무실에 몰려가 영업원들과 마찰을 일으켰다.
베이징 퉁저우(通州)구에 자리한 징마우(京贸)국제타운은 작년에 ㎡당 2만5000위안 이었으나 지금은 분양 주택 가격이 1㎡당 1만5000위안으로 하락하여 이미 집을 산 사람들의 원성이 쏟아져 나왔다. 이에 따라 일부 부동산 소유자들은 여러 차례 개발상에게 ‘반품’ 또는 보상금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현상은 베이징의 화예뚱팡메이꾸이(华业东方玫), 서우카이창칭텅(首开常青藤) 등 여러 아파트단지로 퍼져나가고 있다.
난징(南京)시 중급 인민법원이 최근에 밝힌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부동산 매매와 관련된 소송사건이 236건으로 동기 대비 11% 증가했으며 그 중에서 87%가 부동산 소유자들이 ‘반품’을 요구해서 발생한 사건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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