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중의약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 등재를 위한 1차 신청 목록을 확정했다. 중국중의과학원은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회의를 통해 중의 이론, 양생, 진단법, 치료법, 처방, 중의약, 침술, 민족의약(티벳족, 몽고족 의약 포함) 등 8가지 항목을 ‘세계 비물질 문화유산’ 등재에 신청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번 문화유산 등재를 신청한 목록은 한족 외 소수민족의 전통 의약 등 각종 의약에 관련된 이론지식, 실천기능, 실물 자원 등을 포함했다. 국가중의약관리국 국제협작사 사무총장 沈志祥은 “중의약 관련한 문화유적, 문물, 문헌 등 물질 유산도 풍부하지만 이론 체계, 중약 제조법, 처방 이론 등 비물질 문화유산들이 더욱 많다. 우선 1차로 중의약을 한 개념으로 통들어 신고하게 됐다”고 전했다.
중국은 중의약을 지역 특성에 맞게 발전시켜온 주변 국가의 신청 선점을 막기 위해 2003년부터 전담기구를 창설해 유네스코와 소통해오는 한편, 중의약의 세계화를 위해 여러 국가와 중의약 협력협의서를 체결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