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는 11월 11일 ‘싱글 데이’에 이어 지난 12일, 13일 이틀 동안 상하이 템즈타운(泰晤士小镇)에서 ‘결혼 연애 박람회’를 열었다. ‘사랑의 도시’ 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박람회에는 중국에서의 처음 열리는 ‘결혼 연애 박람회’다.
참가한 인원의 수는 첫 날, 5000여 명의 여성과 4000여 명의 남성들이 참여했다. 둘째 날에도 역시 비슷한 인원이 참가하여, 2만 여명의 미혼남녀들이 함께한 ‘만인의 맞선 자리’가 되었다. 참가자들 중에는 이미 1주일전에 템즈타운 주변의 방을 예약하기도 했으며, 1만평이 넘는 템즈타운을 가득 채워 짝을 찾기 위한 열기가 가득 했다.
이번 행사에는 상하이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결혼정보업체 40여개, 커플매니저 300여명이 곳곳에 자리를 마련해 미혼남녀의 중간 다리 역할을 했다. 박람회는 여러 구역으로 나누어져 진행되었다. 인터넷으로 미리 신청한 사람들은 입장권을 받아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신청한 사람들의 이름과 나이, 직업, 연봉, 원하는 이상형 등 간단한 신상정보가 벽들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신청한 사람들은 붙어있는 종이들을 보며, 본인이 원하는 짝을 찾았다. 건물 안 다른 한쪽에는 르 로얄 메르디앙 호텔의 예식장 홍보와 중국 내의 여러 여행사들의 신혼 여행 패키지 상품 등 결혼과 관련한 여러 업체들의 홍보부스가 자리잡고 있었다.
미리 인터넷으로 등록을 하지 못한 사람들은 건물 밖 한 켠에 직접 손으로 신상정보를 써서 붙여 짝을 찾기도 하였다. 호수가 보이는 넓은 광장에서는 긴 테이블에 남녀가 나누어 앉아, 정해진 시간 동안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알아가는 시간을 갖고, 옆으로 자리를 계속 옮겨가는 스피드 데이트를 즐기는 광경도 찾아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본인의 번호와 이름을 적어 결혼정보업체에 있는 추천함에 넣으면 추첨을 통해 여성에게는 작은 액세서리를, 남성에게는 향수를 주는 이벤트를 비롯하여 남녀가 함께 참여하여 가벼운 스킨십을 하며 즐길 수 있는 게임과 인연을 찾기 위해 노래를 부르고, 자신의 장점을 이야기 하는 등 직접 자기 소개를 하는 이벤트가 열리기도 했다.
▷ 복단대 학생기자 정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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