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유학생활 활력 재충전 했어요

[2011-11-18, 15:07:52] 상하이저널
지난 10일 신홍챠오중학과 쌍익중학 학생들이 함께 상해한인연합교회가 후원하는 상하이 유학생 캠프에 다녀왔다. “중국에 있는 아이들 중에 부모님 없이 혼자 와서 공부하는 학생들도 많고, 외롭게 지내는 아이들도 있는데, 이런 아이들을 보면 항상 엄마처럼 챙겨주고 싶었다” 라는 상해 한인연합교회 어머님들의 작은 마음으로 시작된 이 행사는 유학생 체육대회로 시작해 어느덧 8년이 넘었다.

10일 아침, 설레는 마음을 안고 학교에 도착한 우리는 상해 한인 연합교회로 이동하여 오리엔테이션을 했다. 처음 보는 쌍익중학 친구들과 조금은 서먹서먹하기도 했지만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서로 불러주며 어색함도 깨고 조금은 화기애애해 진 듯 했다.
오리엔테이션을 끝낸 후 버스로 약 한 시간 정도 걸려 김가 생태촌에 도착하였다. 상해 외곽지역이라서 그런지 바람도 불고 날씨가 좀 쌀쌀해 처음엔 걱정이 되었지만 어머님들께서 정성스레 준비해주신 맛있는 점심을 먹으니 추위가 싹 가시는 듯 했다.

점심을 배불리 먹고 각 한 조씩 신홍챠오와 쌍익이 한 팀이 되어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했다. 빠른 시간 내에 공을 튀겨서 바구니에 넣기, 단체 줄넘기와 피구 등 다양한 게임을 했다. 처음에는 서먹서먹해서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되었지만 막상 게임이 시작되니 너도나도 할거 없이 서로 협력해서 게임을 하는 모습이 무척 보기 좋았다.

마지막으로 대망의 런닝맨 게임을 했다. 각 조마다 왕을 두 명 정해 왕의 팔찌를 보호하는 게임인데 다들 이를 악물고 열심히 해서 티비에 나오는 런닝맨 못지않게 재미있었다. 또 게임마다 컵라면, 한국과자 등등 상품이 가득해 상품을 받는 재미도 쏠쏠했다.
게임을 쉴새 없이 하고 나니 다들 거의 지쳐 쓰러져갈 무렵 바비큐 파티라는 즐거운 소식이 들려왔다. 처음 만났을 때의 어색함은 온데간데 없고 우리는 한데 어울려 정신 없이 맛있게 고기를 먹었다.
배터지게 저녁을 먹고 자리를 옮겨 봉사오신 대학생 선배님들의 신나는 공연 등을 들었고 행운권 추첨을 통해 전화카드, 분식집 쿠폰 등을 받았다.

하루 종일 같이 있어 끈끈해진 우리는 밤이 되어 쌍익중학 친구들과 봉사 온 언니오빠들, 그리고 선생님들을 떠나 보낼 때 무척 아쉬웠다.
쌍익중학의 한 학생은 “처음엔 솔직히 학교끼리 견제하고 잘 못 어울릴 줄 알았는데 언니, 오빠, 동생들이 다 잘해줘서 너무 고마웠고 특히 쌍익학교는 한국교민들이 사는 곳과 많이 떨어져 있어서 한국사람들이 많이 그리웠는데 이번 기회에 다같이 한데 어울려 놀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이런 기회가 정말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1박 2일 동안 중국학교에서 느낄 수 없었던 한국학교의 수학여행 기분도 느낄 수 있었고 친구들과 또 하나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고등부 학생기자 정재현(신홍챠오중학 12)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만원클럽, 2년간 장학금 132만元..
  2.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3. 中 여성에 수면제 먹인 뒤 성폭행한..
  4. 上海 한국 미술인들 '상해한국미술협회..
  5. 추락하던 마오타이, 가격·주가 일제히..
  6. 쑤저우 셔틀버스 칼부림 막은 中 여성..
  7. 中 세계 최초 주1회 인슐린 사용 승..
  8. OpenAI 중국 지역에 서비스 중단..
  9. 글로벌 1분기 명품 매출 1~3% 감..
  10.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경제

  1. 추락하던 마오타이, 가격·주가 일제히..
  2. 中 세계 최초 주1회 인슐린 사용 승..
  3. OpenAI 중국 지역에 서비스 중단..
  4. 글로벌 1분기 명품 매출 1~3% 감..
  5. 中 일주일새 시골 은행 40곳 줄어…..
  6. 시가총액 9조 하이난항공, 하루 만에..
  7. 자싱 경제개발구 혁신투자그룹, 저장성..
  8. 베이징, 첫 주택 선수금 30→20%..
  9. 동남아로 눈 돌리는 中 반도체 기업…..
  10. 10대 증권사가 바라보는 하반기 A주

사회

  1. 만원클럽, 2년간 장학금 132만元..
  2. 中 여성에 수면제 먹인 뒤 성폭행한..
  3. 上海 한국 미술인들 '상해한국미술협회..
  4. 쑤저우 셔틀버스 칼부림 막은 中 여성..
  5. 中 청소년 배드민턴 국가대표, 경기..
  6. 다종뎬핑, 올해 '필수 맛집'은 어디..
  7. 中 입국하면 즉시 휴대폰 불심검문?..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43] 줄리언 반스..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2. [상하이의 사랑법 14]사랑이 식었을..
  3.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4. [무역협회] 신흥 산업 발전, 중국이..
  5. 2024 화동조선족주말학교 낭송·낭독..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